꽃말1 '꽃말'은 누가 만들었을까? 튤립을 선물할 일이 있어 꽃집에 갔던 적이 있다. 튤립이 한창 잘 나가는 시기였어서 며칠 전 미리 꽃집에 전화해 튤립이 입고 예정임을 확인하고 날짜에 맞춰 갔다. 빨간색만 생각하고 갔는데 빨간색 튤립은 없다는 게 아닌가. 그럼 무슨 색을 사야 하나 싶어 적잖이 당황했었다. 그러고 보니 그 즈음 춘천시청에서 꽃을 많이 사갔는데, 그 중에 튤립이 포함되는 바람에 없다고 했었던 것 같네. 결국 흰색과 분홍색의 튤립으로 꽃다발을 만들어 선물했는데, 원하는 색이 없다는 말을 들었을 때 나도 모르게 머릿속에서는 다른 색 튤립의 꽃말이 뭔지, 혹시 불길한 의미의 꽃말은 아닌지를 생각하는 나를 문득 발견할 수 있었다. 평소 꽃말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데 나도 모르게 꽃말이 뭘지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노란색이 '이별'.. 2020. 7.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