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평가 결과 발표

무심코 실시간 검색 순위를 보자 하니.. 전자담배가 떡하니 한자리 차지하고 있길래

어디서 또 전자담배 배터리가 폭발이라도 했나 하며 클릭해보니

오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궐련형 전자담배의 유해성 평가 결과를 공개한다고 한 모양.

다들 관심들이 엄청난 듯 한데,

넥스트데일리라는 듣보잡 언론사 기사 제목 "궐련형 전자담배는 과연 인체에 해로울까?" 라니?

보자마자 딱 드는 생각은 이 무슨 무식한 제목인가? 담배인데 당연히 인체에 해롭지. 라는 거였다.

사람들, 또는 담배 업계에서 관심 갖고 있는 이유는 궐련형 전자담배 업체에서 태우는 담배보다 유해물질이 적게 나온다고 홍보하였고,

그에 따라 답뱃갑에 니코틴 중독 관련 경고 문구는 커다랗게 인쇄된 반면, 유해물질에 대한 경고는 작게 인쇄된 것에 대한 것이지

전자담배라고 인체에 해롭지 않을리가 만무하지 않느냔 말이다.

아무튼 오늘 오전 11시에 발표한다고 했다는데, 내 생각에는 일부러 조사결과치를 조작해서라도 기존 담배와 같거나 더 많다고 발표하고,

담뱃갑에 일반 담배와 같은 경고문구를 넣는 것으로 이야기가 흐르지 않겠나 싶은데 두고볼일이다.

========================================================================================

식약처에서 보도자료 발표. 예상대로 보도자료 제목은 "담배 타르, 일반 담배보다 궐련형 전자담배에 더 많아" 였다.

주요 내용을 보면, 니코틴, 타르 등 11개 유해성분을 분석한 결과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포름알데히드, 벤젠 등의 발암물질이 검출되었다는 것이다.

전자담배 1개비를 피웠을 때 발생하는 유해성분 함유량을 다음과 같이 밝혔다.

- 니코틴: 0.1mg, 0.3mg, 0.5mg(일반담배 0.01~0.7mg)

- 타르: 4.8mg, 9.1mg, 9.3mg(일반담배 0.1~8.0mg)

이 외에 벤조피렌, 부타디엔, 일산화탄소 등 기타 유해 발암성분은 검출되지 않거나 미량이 검출된 것으로  발표

니코틴과 타르 모두 아이코스의 히츠가 가장 높게 검출됐고, 그 다음으로 릴, 글로 순이었다.

식약처의 분석결과에 대한 함의는 다음과 같다.

- 궐현형 전자담배의 니코틴 함유량은 일반담배와 비슷하므로 금연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 궐련형 전자담배의 타르 함유량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높고, 일반담배와는 또다른 제3의 유해물질 포함 가능성을 내포한다.

-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벤조피렌, 벤젠 등 발암물질이 포함된 이상 일반담배처럼 암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

그런데... 

일반 연초 담배보다 덜 유해할 것으로 기대하는 사람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식약처는 사람들이 액상형 전자담배도 아닌, 궐련형 전자담배를 금연하려고 피운다고 생각하나 봄?

궐련형 전자담배의 의의는 담배연기가 안난다. 담배냄새가 옷이나 몸에 오래 배지 않는다 정도에 불과하다.

만약 권련형 전자담배를 금연보조도구로 여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바보임.

=======================================================================================

세상은 넓고 배울점도 많은 법. 다른 블로거님한테서 들은 몰랐던 사실 하나.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연무량 증가를 위해 액상형 전자담배에 사용하는 PG(프로필렌글리콜), VG(글리세린)를 사용하는데

그 성분이 타르로 오인돼 검출되는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그 타르와 같다고 보기 어렵다는 것.

다만, 그냥 먹었을 때 무해한 것은 증명돼있는 사실이고 실제로도 먹는 약이나 음식 등에 사용되고 있지만,

증기로 흡입하였을 때의 유해성은 아직 연구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아무튼 결론은 다시,

궐련형 전자담배를 금연보조도구로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바보. ← 아마도 없을 거란 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