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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생각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결과 발표에 대한 한국필립모리스(주)의 입장 표명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6. 12.


6월 7일 식약처 발표에 대해 아이코스 제조업체 한국필립모리스(주)가 곧바로 자사의 입장을 내놓았다.

식약처 발표자료에서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가장 많은 유해물질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가만히 있을 수 없었던 듯.



필립모리스 홈페이지 캡쳐


처음 보도자료의 제목은 '식약처의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 분석결과에 대한 한국필립모리스(주)의 입장'. 두번 째 보도자료는 '식약처 발표, 식약처 자체 과학적 분석결과와 불일치'였다.

필립모리스의 얘기를 요약하면 이렇다.


1. 궐련형 전자담배에서 대부분의 유해성분이 대폭 불검출 또는 미량 검출이라는 식약처의 분석 결과는 당사의 연구 결과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것으로 유해성 감소 가능성을 보여준다.

2. 타르 함유량의 단순 비교보다, 배출물질의 구성 성분과 각 유해물질의 양을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3. 궐련형 전자담배에 발암물질이 존재한다는 점은 새로운 사실이 아니며, 발암물질이 대폭 감소했다는 점이 중요하다.

4. 유해성분의 함유량을 통한 유해성 비교는 적절치 않다는 결론은, 흡연자들이 가장 해로운 담배인 태우는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필립모리스는 일단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 중 궐련형 전자담배가 일반적인 태우는 담배에 비하여 유해물질을 현저히 적게 배출한다고 한 내용에 대해 '환영한다'고 하면서, 흡연자에게 가장 해로운 담배는 태우는 담배이며, 궐련형 전자담배가 그에 비해 덜 해로운 담배제품임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식약처에서 타르 함유량을 측정하여 일반담배와 다를 바 없다고 한 데 대해, '타르 함유량을 기준으로 유해성을 비교한 것은 잘못됐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일반적으로 타르는 담배연기에서 물과 니코틴을 뺀 나머지를 지칭한다.


타르 측정공식: 타르 = 총 입자 무게 - 니코틴 무게 - 수분 무게


다시 말하면, 아이코스를 피울 때 생기는 증기는 연소하면서 나는 연기가 아니기 때문에 수증기를 다량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수분을 제외하지 않고 단순하게 그냥 측정하게 되면 타르가 그만큼 많은 것처럼 계산될 수 밖에 없다는 얘기다.

필립모리스에 의하면 이같은 사실을 식약처에서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용을 숨기고 정확하지 않은 수치를 타르 측정량인 것처럼 발표했다는 것.

특히, 식약처의 자체 분석결과를 보면 타르와 니코틴을 제외한 나머지 9종의 유해성분의 경우,일반담배에 비해 평균 90% 적게 검출됐음에도 불구하고, 발표에서는 타르 수치에만 초점을 두고 얘기하고 있고, 심지어 그 분석방법조차 틀렸다.

정부가 금연을 장려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전자담배가 무해하다는 오해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는 잘 알겠으나, 이러한 의도된 잘못된 방식은 오히려 흡연자들이 덜 해로운 담배제품보다 더 해로운 일반담배에 머무르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솔직히 일반담배나 전자담배나 그게 그거다 라거나, 혹은 전자담배가 더 해롭다면, 금연하지 않는 이상 기왕 피울 거라고 한다면, 실제로 권련형 전자담배의 맛이나 냄새가 일반 태우는 담배에 비해 썩 만족스럽지는 않기 때문에 굳이 전자담배로 가지 않고 일반담배를 피울 가능성이 크다. 

전에 썼던 글에도 썼었지만, 비싼 기계와, 일반담배와 똑같은 가격의 담배에도 불구하고 궐련형 전자담배를 사용하는 이유는 몸에 찌든 담배냄새가 안 난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거기에 유해물질이 일반담배보다 현저히 적다고 하니 그나마 덜 해롭다 하는 것 뿐.

궐련형 전자담배는 그냥 담배이지 금연보조도구가 아니다. 해롭지 않다거나 몸에 유익하다 하는 말은 애초에 할 수 없다. 당연하게도 흡연 안 하는 것보다 해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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