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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범부채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7. 4.

얼핏 보고 참나리의 머나먼 사촌 정도 되는 종류의 꽃으로 보였던 범부채였지만 알고보면 의외로 붓꽃과의 여러해살이식물이다.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등. 50cm에서 1m까지도 자라는 키가 큰 편의 식물이며, 딱히 기후나 토양을 크게 가리지 않으므로 산과 들, 바닷가, 화단 등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다. 범부채라는 이름은 황적색 바탕에 진한 빨강 반점이 꽃무늬가 호랑이(범)의 털과 비슷하고, 처음 싹이 나면서부터 질서있게 퍼지며 자라는 모양이 부채와 비슷하다고 하여 '범부채'라는 이름이 붙었다. 영어로는 'Blackberry Lily' 또는 'Leopard Lily'라고 한다. 

범부채는 7~8월경에 꽃이 핀다. 지름 약 5~6cm, 수평으로 퍼진다. 원줄기 끝과 가지 끝이 1~2회 갈라져 그 끝에 4-5개의 꽃턱잎이 달리고 그 중앙에 꽃이 우산 모양으로 달린다. 작은 꽃자루의 길이는 약 1~4cm 정도이며, 꽃밥은 약 1cm, 타원형의 꽃덮이 조각은 6개이다. 수술은 3개, 암술대는 곧게 서서 3갈래로 갈라지는 모양이다. 매일 1-2송이 꽃이 피었다가 그날 시들어버리고 다음날에는 다른 꽃이 피어나면서 릴레이로 핀다.

잎을 보면 약간 분백색이 도는 초록색의 납작한 잎이 어긋나기로 좌우로 납작한 모양에 두 줄로 부채살처럼 퍼져서 자라는 모양새가 영락없는 붓꽃과 식물이구나 싶다. 길이는 약 30-50cm, 너비 2-4cm 정도로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서로 감싸고 있다.

열매는 9-10월경에 길이 약 3cm 정도의 삭과가 타원형으로 달린다. 익으면 3조각으로 갈라진다. 안에 둥글고 윤이 나는 검은 씨가 들어있다.  

뿌리줄기를 약으로 쓸 수 있다. 채취하여 말린 후에 산제나 환제, 또는 탕으로 쓰는데, 주로 인후염, 편도선염, 폐렴 등 이비인후과와 호흡기 계통의 질환에 사용된다.

2018.07.04.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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