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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백일홍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7. 4.

2019.08.29. 백일홍. 춘천.

멕시코가 원산인 백일홍은 초롱꽃목 국화과의 한해살이풀이다. 백일초라고도 부르며, 꽃이 약 100일 정도 붉게 핀다고 하여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나 백일홍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화도 있다.

개화시기는 6~10월경이며, 줄기 끝에 피는 두상화이고, 색깔은 자주색, 분홍색, 주황색, 노란색, 하얀색 등 다양하다. 지름이 약 5~10cm 정도. 가장자리에 암꽃인 혀모양꽃이 8~20개가 달리고, 가운데에 양성꽃인 관모양꽃이 달린다. 관모양꽃은 꽃부리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보통 노란색인 경우가 많다. 모인꽃싸개조각은 둥글고 끝이 둔하며 위쪽은 검은색이다. 높이 약 30cm에서 90cm 가량까지 자라고 꽃대가 길게 자란다. 잎은 긴 난형이며 마주나고,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나 있어 거친 편.

배롱나무라는 나무도 백일홍이라고 부르는데 별칭이 같을 뿐 전혀 다른 식물이다.

2016.07.03. 백일홍. 춘천.
2016.07.04. 백일홍. 춘천.
2018.07.04. 백일홍. 춘천.

백일홍 설화
옛날 어떤 어촌에서 목이 셋이나 되는 이무기에게 해마다 처녀를 제물로 바치고 있었다. 어느 해에도 한 처녀의 차례가 되어 모두 슬픔에 빠져 있는데, 어디선가 용사가 나타나 자신이 이무기를 처치하겠다고 자원하였다. 처녀로 가장하여 기다리던 용사는 이무기가 나타나자 달려들어 칼로 쳤으나 이무기는 목 하나만 잘린 채 도망갔다.

보은의 뜻으로 혼인을 청하는 처녀에게 용사는 지금 자신은 전쟁터에 나가는 길이니 100일만 기다리면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였다. 만약 흰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승리하여 생환하는 것이요, 붉은 깃발을 단 배로 돌아오면 패배하여 주검으로 돌아오는 줄 알라고 이르고 떠나갔다.

그 뒤 처녀는 100일이 되기를 기다리며 높은 산에 올라 수평선을 지켜보았다. 이윽고 수평선 위에 용사가 탄 배가 나타나 다가왔으나 붉은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다. 처녀는 절망한 나머지 자결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사실은 용사가 다시 이무기와 싸워, 그 피가 흰 깃발을 붉게 물들였던 것이다. 그 뒤 처녀의 무덤에서 이름 모를 꽃이 피어났는데, 백일기도를 하던 처녀의 넋이 꽃으로 피어났다 하여 백일홍이라 불렀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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