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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벌개미취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10. 1.

2019.07.14. 벌개미취. 춘천.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다. 벌개미취라는 이름은 벌판에서 자라는 개미취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며, 이외에도 고려쑥부쟁이, 별개미취 등의 이름도 가지고 있다. 관상용으로 재배하며, 어린 순을 나물로 식용할 수 있다. 특히 뿌리가 튼튼해 토양이 척박한 곳에 심으면 토사유출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공사장에서 사방공사용 소재로도 사용된다고 한다. 깊은 산속의 습지에 서식하며 높이가 1.5m정도로 큰 편인 개미취에 비해, 벌개미취는 개미취보다 키도 작고, 습지보다는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자란다.

벌개미취 잎은 길이가 약 12~19cm 정도이며, 너비가 약 1.5~3cm에, 끝이 뾰족하고 기다란 피침형이다. 잎 가장자리에는 작은 톱니가 있고 위쪽으로 올라가면서 잎이 작아져서 길이가 약 4~5mm 정도의 선형이 된다. 줄기는 약 50~60cm 정도의 높이로 곧게 자라는데 줄기에 패인 홈과 줄이 있다. 개화시기는 6~10월경이며, 연보라색 꽃이 줄기나 가지 끝에 두상 꽃차례로 달린다. 11월경 시든 꽃잎이 달린 채로 타원형 열매를 맺는다.

꽃모양만 보아서는 구절초와 헷갈릴 수 있는데, 구절초는 꽃잎의 색깔이 흰색인 반면 벌개미취는 연보라색이라는 점이 다르며, 특히 구절초는 잎의 모양이 벌개미취와 달리 쑥을 닮았으므로 잎을 보고 구별하면 쉽다. 설상화의 색이 보라색으로 비슷한 꽃인 쑥부쟁이와도 혼동하기 쉬운데 이것도 잎을 보고 구별하면 된다. 쑥부쟁이의 잎이 길고 뾰족한 점은 벌개미취와 비슷하지만, 대체로 벌개미취보다 상대적으로 조금 짧고 넓은 느낌이며, 특히 벌개미취의 잎은 가장자리에 있는 톱니가 거의 티도 안날 정도인데 쑥부쟁이는 잎 가장자리 톱니가 굵다. 

2019.07.14. 벌개미취 잎. 춘천.
2019.07.14. 벌개미취.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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