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꽃은 아주 작고 앙증맞은 꽃으로 봄을 맞이하는 꽃이라는 의미에서 '봄맞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잎이 둥글고 동전만한 크기라고 해서 '동전초'라고도 부르고, 흰 꽃이 땅에 점점이 뿌려진 듯 하다고 하여 '점지매'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
양지바르고 건조한 들이나 풀밭에 주로 자라는 앵초과의 한해 또는 두해살이식물로, 원산지는 우리나라이고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 인도, 필리핀 등지에 분포되어 있다. 학명은 'Androsace umbellata'이다.
꽃줄기는 1-25개가 모여나는데, 키가 많이 자라도 10cm 정도나 될까 싶게 작으며, 흰털이 나 있다. 잎은 뿌리에서 모여나는 잎이 로제트를 이루며 지면으로 퍼진다. 잎의 길이와 폭은 약 5~15mm 정도인 약간 심장형의 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개화기는 4-5월경이다. 산형꽃차례로 꽃줄기 끝에 4-10송이의 꽃이 달린다. 꽃 색은 흰색이며 가운데에 노란색이 있다. 꽃의 지름은 약 4-5mm로 다섯개로 갈라지고, 열편은 긴 타원형이다.
포는 길이 약 4-7mm로 달걀모양 또는 피침형이고, 꽃자루는 1-4cm정도이다. 꽃받침이 5개로 깊게 갈라진다. 꽃받침의 열편은 달걀형이며 끝이 뾰족하다. 별모양으로 퍼지는데, 꽃이 지고 난 다음에 커진다.
꽃부리는 깔대기 모양으로 역시 5개의 타원형 조각으로 중간까지 갈라진다. 수술은 5개로 화관통의 중앙에 붙어있고 수술대 길이가 매우 짧다.
어린 순을 국에 넣어 먹는 등 식용할 수 있고, 약재로도 쓸 수 있지만 거의 잡초로 취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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