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원산지인 장미과의 나무로 개량종이 너무 많아서 정확한 구분이 어려워 비슷한 나무들을 보통 다 '꽃사과나무'라고 부른다. 다른 이름으로 '애기사과', '해당과'라는 이름도 갖고 있다.학명은 'Malus Prunifolia (Willd.) Borkh' 또는 'Malus Floribunda Sieboldex Van Houtte'이며, 영어 이름은 'Crab Apple'이다.
키는 약 3-6m 정도로 자라는 작은 낙엽활엽소교목인데, 꽃이 달린 모양새가 화려하고, 추위도 잘 견디기 때문에 원예용으로 정원이나 공원 등지에 많이 심는다.
비슷한 나무로 야광나무, 아그배나무, 꽃아그배나무, 산사나무 등이 있는데, 서로 꽃 모양은 다소 비슷하지만, 잎 모양이나 열매의 특징 같은 것들이 조금씩 다르다고 한다. 죄다 뭉뚱그려 꽃사과나무로 보통 부른다.
꽃잎은 5장이고, 살짝 겹꽃인데, 4월경 산형꽃차례로 4-10송이씩 무성하게 모여 달린다. 원래는 진한 분홍색의 꽃잎이었다고 하는데, 워낙 오래전부터 수많은 품종이 개량되었기에 진분홍 말고도 연분홍이나 흰색 등 다양한 색이 있다.
꽃의 지름은 약 2-3.5cm, 꽃자루의 길이는 약 7-9cm이다. 꽃봉오리는 연분홍색이며, 꽃잎은 타원형이고 암술 4-5개, 수술 20개, 수술의 길이는 꽃잎의 약 1/3 정도 된다.
잎은 타원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끝이 뾰족하다. 길이는 약 5-9cm, 폭은 약 4-5cm 정도로 어린 잎에 앞뒤로 털이 나 있다.
열매인 꽃사과는 우리가 아는 사과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지름이 2cm 남짓으로 아주 작은 미니 버전 사과다. 9-10월이면 빨갛게 익는데, 맛이 시고 떫어서 그냥 먹지는 못하고 술을 담가 먹거나 약으로 쓰고, 일반 사과처럼 그냥 먹지는 않는다.
꽃사과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서 피로회복에 좋다고 하며, 산사자라고 하여 말린 꽃사과를 한방 약재로 쓴다. 소화불량, 식욕부진, 위산결핍 또는 과다증에 효능이 있다고 하며, 숙취해소에도 좋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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