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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뻐꾹채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1. 5. 26.

뻐꾹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전국의 산과 들에서 볼 수 있지만 주로 중북부 지방에서 많이 자란다. 원산지는 우리나라와 중국이며, 시베리아, 몽골 등지에도 분포돼있다.

2021. 5. 6. 뻐꾹채. 춘천.

뻐꾹채라는 이름은 5월에 뻐꾸기가 우는 소리를 듣고 피는 꽃이라서 붙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꽃봉오리 아래 관모(꽃받침이 변한 것) 부분의 비늘잎이 뻐꾸기의 가슴털을 닮아서 붙은 이름이라는 설도 있다.

옛날에 한 때, 어버이날이나 스승의날에 카네이션 대신 뻐꾹채 꽃으로 대신하자는 주장이 나온 적이 있었지만, 카네이션의 인지도와 아성을 뛰어넘지 못하고 언제 그랬냐는 듯 묻히고 말았다.

뻐꾹채의 학명은 Rhaponticum uniflorum (L.) DC.이다. 다른 이름으로 '대화계'라고도 한다. 봄철에 어린잎은 물론 꽃봉오리, 꽃줄기, 잎자루도 먹을 수 있어서 '뻐꾹나물'(채=나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2021. 5. 6. 뻐꾹채. 춘천.

종자로 번식하나 숙근성 식물(겨울에 뿌리 부분이 살아서 월동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근경(뿌리가 변하여 된 땅속 뿌리줄기)으로도 번식하는데, 뿌리가 굵고 땅 속 깊이 파고 들어가기때문에 이식이 쉽지 않다. 어떤 환경에서든 잘 자라는 편이나 햇볕이 좋고 건조한 곳에서 특히 잘 자란다.

2021. 5. 6. 뻐꾹채. 춘천.

원줄기는 높이 약 40~80cm까지 위로 곧게 자란다. 줄기와 잎에 전체적으로 흰색의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다.

뿌리에서부터 나는 근생엽은 길이 약 20~40cm,  너비 약 4~7cm이며, 밑이 날개 모양으로 넓어져 잎자루로 이어진다. 줄기잎은 어긋나기로 나며, 위로 갈수록 작아지면서 잎자루도 없어진다. 잎 가장자리에는 고르지 않고 깊게 갈라지는 톱니가 있다.

개화시기는 5~8월경이며, 줄기 끝에 홍자색(붉은 보라색)의 꽃이 두상화서(한 송이처럼 보이지만 여러개의 수많은 작은 꽃이 모여서 머리 모양을 이루는 꽃차례)로 달린다. 두상화의 지름은 약 6~9cm 정도이고 관모양이며 길이가 약 2~3cm, 화관의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다. 꽃이 커다랗고 아름다워서 화단이나 공원에 많이 심는다. 

얼핏보면 엉겅퀴와 비슷해보이지만 관모의 모양새가 솔방울을 닮아있는 점이나, 억센 가시의 유무 등이 다르다. 뻐꾹채의 꽃말은 '봄 나그네'이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누로'라고 하여 탕이나 환, 산제로 사용하고, 외상에는 짓이겨 붙여 사용하기도 하는데, 해독, 해열, 소염, 진통 작용을 하며, 습진, 치질 같은 데에도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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