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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생각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 훈장 준다?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6. 25.

고 김종필.. 우리나라 정치사에 빠질 수 없는 인물임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긴 하나 글쎄 과연 훈장을 추서할 정도로 긍정적인 공과로 인정할만한 건지 모르겠다.

1926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고 김종필은 일제 치하에서 초등교사를 하다 해방 후 육군사관학교를 거쳐 육군본부에서 정보참모부 기획과장으로 재직 중 중앙정보부 창설을 주도하고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역임하며 5.18 군사정변을 주도하였다.

박정희의 조카딸과 결혼하여 박정희와는 조카사위의 관계로, 국무총리로서 박정희의 유신체제 유지에 기여.

1980년 이후 정치판에서 떨어져있었다가 1987년부터 다시 정계에 복귀.

2018년 6월 향년 93세로 사망하기까지 국무총리를 두 번이나 역임하고, 무려 9선 국회의원으로 역대 최다선 국회의원인 그는 분명 걸출한 인물이었다.

풍운의 정치인 맞다. 하지만 그것 뿐이다. 내 생각으로는 온 생애를 통틀어, 김대중 전대통령과 후보단일화를 통해 정권교체-국민의정부 출범에 도움을 주었다는 점 외에는 큰 공적을 헤아리기 힘든 것 같다.

늘 2인자의 자리에 머물러 있어 주된 책임자로서의 집중포화만 비껴갔을 뿐이지, 박정희, 전두환과 별다를 바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어 최고국민훈장인 무궁화장을 추서하는 데 반대 의견을 가질 수 밖에 없다.

이 양반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것인지 납득은 잘 안된다.

누구 말마따나 거물 정치인이라 훈장 줄 것 같으면, 전두환도 사망 후에 훈장 줘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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