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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발달장애와 약물치료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3. 7. 6.

 

발달장애와 약물치료

발달장애가 있는 아동에게도 정신질환이나 정신과적 어려움은 있을 수 있다. 행동의 A-B-C와 기능을 파악하여 문제행동을 예방하고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가장 우선되겠지만, 이것만으로 한계가 있는 경우라면 적절한 정신과 약물의 사용을 통해 문제행동을 일부 완화시키고 적응을 돕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자폐성장애의 경우 사회적 의사소통과 지속적인 상호교류의 곤란, 제한된 행동, 관심, 활동, 상동행동과 반향어 등이 주요 증상이 되는데, 아직까지 이러한 행동 특성에 대한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는 개발된 바가 없다. 다만 심한 문제행동이나 동반되는 정신질환에 한해 적절한 약물 사용을 통하면 적응행동을 좀 더 늘려가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약으로 할 수 있는 것에는 한계가 있으며, 심각한 문제행동을 줄이는 데 약간의 도움은 될 수 있는 정도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다.

 

약물치료를 고려하는 증상

발달장애 아동이 작은 자극에도 매우 예민하게 반응할 경우, 자해행동이 심하거나 남에게 위해를 가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심한 불면증에 시달리는 경우, 상동행동이나 강박증상이 심한 경우 정신과 약물의 도움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발달장애 외에 사회불안장애, 우울장애, 틱장애, 조현병, 양극성 장애,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등과 같은 다른 정신질환의 진단이 내려질 때에도 정신과 약물을 고려하게 된다. 발달장애 아동은 정신과 약 사용 시 뇌의 취약성으로 인해 낮은 용량에서도 부작용이 민감하게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약의 부작용

모든 약에는 효과와 부작용이 있다. 복용하는 약의 종류가 늘어날수록 부작용의 염려는 더 커지게 되는데 그렇기 때문에 가급적 최소한의 약물 사용을 원칙으로 해야 한다. 정신과 약은 마음, 정신, 행동의 호전을 위해 사용하지만, 정신적인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 초조, 불안, 우울감, 예민도가 올라갈 수 있고, 흥분도나 공격성, 자해 및 타해의 위험이 높아질 수도 있다. 또한 틱 증상이 나타난다거나 소화불량, 두통, 변비, 근육의 경련이나 경직 등 신체적 부작용도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각 증상이나 상황에 대해 추천되는 약이 분명하게 정해져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서는 아이의 상태에 대한 명확한 진단이 필수적이며, 이를 위해 학부모, 교사, 의사 간의 긴밀한 정보 교류가 중요하다. 부모는 아이의 약물 복용을 위한 안정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가정과 학교에서의 효과와 부작용을 관찰하여 그 결과를 의사에게 자세히 알려야 한다. 약물치료를 통해 어떠한 도움을 받고 싶은지도 명확하게 전달하는 것이 좋다.

의사는 직접 아이의 상태를 신중히 살피기도 하지만 이렇게 전달받은 정보를 토대로 약물의 종류, 복용량, 기간 등의 처방을 결정하게 된다. 아이의 문제행동이 약으로 조절이 되면 약 6개월에서 1년 정도를 복용하고 이후 서서히 복용량을 줄여나가게 되는데 이때 약물 감량의 효과와 부작용의 양상에 신경써서 진행하여야 한다.

 

약물의 종류

발달장애 아동에게 약물치료를 하게 되는 상황을 크게 두 종류로 나누어 보면 하나는 문제행동 감소를 위한 경우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한 경우다. 먼저 문제행동 관련하여 약물을 쓰는 경우는 작은 자극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때, 자해를 하거나 남에게 위해를 가할 때, 상동행동이나 강박행동이 심할 때 이런 때에는 '아리피프라졸'이나 '리스페리돈' 성분의 약을 써서 심각한 감정 기복을 안정시켜준다. 비슷한 효과가 있는 약으로 '발프로에이트', '디발프로엑스', '라모트리진' 과 같은 약도 있다. 불면증이 심할 때에는 '퀘티아핀' 성분의 약을 쓰기도 한다.

발달장애에 동반되는 정신질환에 사용되는 정신과 약으로는 조현병과 틱 장애에 쓰는 '아리피프라졸', '리스페리돈'이 있고, 양극성 장애에는 '발프로에이트', '디발프로엑스', '라모트리진' 등을 처방한다. 사회불안장애, 우울장애에는 '에스시탈로프람', '플루옥세틴' 등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 계역의 항우울제 사용을 우선 고려한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는 '메틸페니데이트'와 같은 정신자극제를 사용하는데, 비장애 아동에 비해 효과가 낮고, 예민성 증가, 상동행동 증가, 수면장애, 감정의 불안정, 소화불량, 오심, 구토, 식욕 저하, 성장 지연, 혈압이나 맥박의 비정상적인 변화 등 심한 부작용이 알려 져서 될 수 있으면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약물치료 과정

신경정신과 의사가 아동을 진찰하고 보호자와 면담하여 진단을 내린 후 정신과적 증상이나 문제행동의 종류와 강도, 빈도 등을 확인한다. 그리고 효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약을 찾아 투약 시 있을 수 있는 위험과 이득의 비율을 따져보고 보호자에게 설명한 후 투약여부를 결정한다.

이후 일정 기간동안 약을 복용하면서 효과와 부작용을 보호자가 관찰하도록 하고, 증상에 도움이 되는 약의 적정 용량을 찾기 위해 낮은 용량부터 서서히 복용량을 늘려간다. 적정 용량을 찾았다면 수개월간 충분히 약을 복용한 후 경과를 보고 행동의 안정이 일정하게 지속된다고 판단되면 서서히 양을 줄여가는 시도를 해보고, 최종적으로는 약을 완전히 중단하거나 복용하더라도 최소 용량만 복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제행동이 심해진다고 해서 약의 복용량을 무작정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가급적 약은 적게 쓰면서 응용행동분석  등에 근거하여 행동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신체적인 부담을 줄이는 방법이다. 행동의 A(선행사건)-B(행동)-C(후속결과)와 기능을 파악하여 변화를 꾀하는 것이 병행될 때 약의 효과는 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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