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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자폐성장애 관련 용어의 정의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3. 5. 30.

자폐성장애 관련 용어에는 발달장애, 발달지체, 자폐스펙트럼장애, 전반적 발달장애, 고기능자폐, 아스퍼거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 등이 있다. 이 용어들은 자폐성장애와 동의어처럼 사용되거나 상위(하위)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각각의 의미는 어떻게 되는지 정리해본다.

 

자폐스펙트럼장애

TV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의 영향으로 많이들 알려진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tic Spectrum Disorder)라는 용어는 미국을 중심으로 1990년대 중반부터 지속적으로 사용되는 용어로 자폐증, 아스퍼거증후군, 비전형 자폐증을 포함하여 전반적 발달장애를 두루 포함하고 있는 광의적 용어이면서도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대표적인 용어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자폐범주성장애로 번역하기도 하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자폐성장애라고 한다.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있고, 특정행동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으며, 제한된 관심사에 집착하는 등의 특성이 있는데, 이러한 특성을 공유하면서도 장애의 정도와 기능, 성격이나 유형, 특성면에서도 한 종류의 범주로 쉽게 묶을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다양하기에 이러한 자폐 증상의 다양성과 연속성을 반영하여 탄생한 용어라고 할 수 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발달장애

발달장애란 어느 특정 장애를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에 맞지 않는 신체적, 정신적 발달을 보이는 상태를 나타내는 용어로, 지능이나 언어, 사회성, 운동능력 또는 감각 등 각 영역의 발달이 눈에 띄게 지연되거나 왜곡되어 나타나는 장애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이다. 그래서 발달장애에는 지적장애, 언어장애, 자폐성장애 등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발달지체

발달지체도 발달장애와 비슷한데, 특정 장애를 가리키는 말이 아니고 언어, 인지, 운동, 사회성, 일상생활적응기술 등 생활연령에 맞는 적절한 발달을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를 이르는 말이다. 발달지연이라고도 하며, 원래는 장애 진단명이 아니라 아이의 현재 상태가 그러하다고 표현하는 말인데,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에서는 영아 또는 9세 미만의 아동에 한하여 발달지체를 일시적인 별도의 장애유형으로 분류하고 있는데, 이는 학습에 곤란을 겪는 다양한 아동에 대해 특정 장애가 아닌 발달지체의 개념에 포함시켜 특수교육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고기능 자폐

고기능 자폐(High-functioning autism)는 말 그대로 높은 기능을 보이는 자폐성장애라는 뜻이다. 일반적으로 자폐성장애를 가진 아동 및 성인은 지적장애를 동반하나 지능지수(IQ)가 71을 넘으면서 자폐 특성을 가지고 있어서 지적능력, 언어적 의사소통, 일상생활 적응행동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 고기능 자폐라고 일컫는다. 이 역시 발달지체와 같이 정식 장애 진단명은 아니고 지적장애를 가진 자폐성장애인과 구분하기 위한 용어로 볼 수 있다.

 

아스퍼거 증후군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은 사회적 상호작용 및 이해능력의 부족, 사물이나 행위에 대한 집착 등 익히 알려진 자폐 특성을 가지고 있지만 언어적 의사소통과 인지능력에 특별한 발달 지연이 없거나 적다. 이전에는 전반적 발달장애의 하위유형으로 별도의 진단명으로 분류되었지만 최근에는 아스퍼거 증후군을 자폐성장애의 일부로 인정하고 있으며 고기능 자폐와의 비교나 구분이 모호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1944년 오스트리아의 의사인 한스 아스퍼거(Hans Asperger)가 처음 발견하여 그의 이름을 따서 명명됐다. 

 

서번트 증후군

서번트 증후군(Savant syndrom)은 매우 뛰어난 암기력이나 계산능력, 음악이나 미술, 기계수리와 같이 특정 분야에서 천재적인 재능을 나타내는 발달장애인에 대해 지칭하는 용어이다. 발생확률은 백만분의 1이라고도 하고, 발달장애인 2천명 중에 1명꼴이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주로 자폐성장애인에게서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자폐성장애와 동일시하는 사람들도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통해 서번트 증후군의 증상을 엿볼수 있는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가 법전을 통째로 외우는 등 서번트 증후군 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드라마 <굿닥터>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외과 지식,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의 주인공은 천재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을 갖고 있으며, 1997년작 영화 <큐브>에서도 '카잔'이라는 캐릭터가 뛰어난 수학적 재능을 보인다.

현실에서도 간혹 서번트 증후군을 가진 사람을 볼 수 있는데, 대표적인 인물로 '인간 카메라'라고 불리는 스티븐 윌트셔(Stephen Wiltshire)가 있다. 그는 도시를 한 번 훑어보고 기억하여 3일이 지난 후에도 그 전경을 매우 세밀하게 그려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 카메라' 스티븐 윌트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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