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금계국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인 국화과의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꽃으로, 슬슬 더워지기 시작할 무렵 길가에 노란꽃이 무더기로 피어있으면 거의 큰금계국이라고 보면 된다. 성장속도도 빠르고 번식력이 무척 좋아서 한번 뿌리내리면 몇 해 지나 그 주변이 큰금계국 군락지가 된다. 최근 토착식물의 서식지를 해치는 생태계 교란종이라는 오명을 얻기도 하다.
원줄기는 높이 약 40cm~1m로 자라며, 가지가 갈라진다. 아래쪽 잎은 모여나고 위쪽 잎은 마주난다. 잎몸은 3개로 갈라지는데 열편은 피침형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다소 있는 편이다.
개화시기는 5~8월이다. 코스모스처럼 무리지어 자라는데, 실제로 '노란 코스모스'로 알고 있는 사람을 본 적도 있다. 줄기 끝에 두상화로 달리는데, 지름 약 4~6cm 정도의 노란색 꽃이다. 밀원식물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금계국(金鷄菊)이라는 이름은 노란색 금가루를 뿌린 것처럼 노랗고, 꽃 모양이 닭이 낳은 달걀처럼 둥글면서 꽃과 줄기 등의 모양은 국화 같다는 이유에서 붙었다고 하며, 큰금계국의 꽃 크기나 높이가 금계국보다 실제로 크다.
금계국과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점은 금계국은 꽃 중앙에 갈색무늬가 있고, 큰금계국은 무늬 없이 모두 노랗다는 것이다. 금계국은 한해살이 식물이지만, 큰금계국은 여러해살이 식물이라는 점도 구별되는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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