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의 인간들은 아직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전구와 같은 거야.
전기만 들어오면 누구라도 빛을 발하지, 그건 빛을 잃은 어떤 전구보다도 아름답고 눈부신 거야.
그게 사랑이지.
인간은 누구나 하나의 극(極)을 가진 전선과 같은 거야.
서로가 서로를 만나 서로의 영혼에 불을 밝히는 거지.
..........
가수니, 배우니 하는 여자들이 아름다운 건 실은 외모 때문이 아니야.
수많은 사람들이 사랑해주기 때문이지.
너무 많은 전기가 들어오고, 때문에 터무니 없이 밝은 빛을 발하게 되는 거야.
그래서 결국엔 필라멘트가 끊어지는 경우도 많지. 교만해지는 거야.
그것이 스스로의 빛인 줄 알고 착각에 빠지는 거지.
..........
인간은 참 우매해. 그 빛이 실은 자신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걸 모르니까.
하나의 전구를 터질 듯 밝히면 세상이 밝아진다고 생각하지.
실은 골고루 무수한 전구를 밝혀야만 세상이 밝아진다는 걸 몰라.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p.185-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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