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나를 위한 꽃

앵도나무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4. 17.

흔히 앵두나무라고 부르는 앵도나무는 중국 북서부가 원산지이다. 우리나라에는 통일신라 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영어로는 Korean Cherry 또는 Downy Cherry라고 한다. 장미목>장미과>벚나무속의 식물이다. 앵도라는 이름은 '꾀꼬리가 먹으며 생김새가 복숭아를 닮았다'고 하여 앵도(鶯桃)라고 하였다가 나중에 앵도(櫻桃)로 바뀌었다고 한다. 

전국 어디서나 자라는 낙엽떨기나무로 4월에 하얀색이나 분홍색으로 꽃이 핀다. 꽃받침조각은 5개, 꽃잎도 5장. 높이는 약 3m 정도까지 자라며, 줄기의 겉껍질은 흑갈색이고 어린 가지에는 부드러운 털이 빽빽하게 난다. 열매인 앵두는 6월 경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옛날에는 제철 과일이 아니면 과일을 구경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봄철에 만나는 첫 과일이 바로 앵두였다. 심지어 고려 때는 종묘의 제사상에 올리기도 하고, 임금이 신하에게 선물로 하사하는 등 나름 품격이 높은 과일로 인정받았다. 또 약으로도 널리 쓰여서 소화불량, 설사 같은 증상에 쓰기도 하고, 뱀에게 물린 상처에 잎을 찧어서 붙이거나 즙을 내어 먹기도 했다.

90년대까지만 해도 동네 어디서나 정말 흔하게 볼 수 있던 나무이기에, 봄이면 앵두 따먹는 재미도 쏠쏠했는데, 점차 마당 있는 집이 줄고 대부분 빌라나 아파트가 들어서다 보니 이제는 찾아보기 어려운 나무가 되어버렸다. 요즘은 먹는 과일로서보다는 약재로 가끔 쓰이거나 관상용으로 정원에 심는 정도로만 사용된다.

2019.04.17. 앵도나무. 춘천.

'나를 위한 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양 민들레  (0) 2019.04.26
철쭉  (0) 2019.04.26
돌단풍  (0) 2019.04.17
도라지  (0) 2019.04.17
무스카리  (0) 2019.04.17
조팝나무  (0) 2019.04.17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