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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철쭉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4. 26.

철쭉은 진달래과의 낙엽관목으로 원산지는 아시아이며 산야에 무리지어 자란다. 키는 약 2m~5m 정도로 자라며 4~6월경이면 연분홍색 또는 흰색의 꽃이 가지 끝에 3~7개씩 산형으로 달린다. 꽃잎은 5장이며 지름은 약 5~8cm 정도, 꽃자루는 길이 약 1~1.5cm이다. 화관은 깔대기 모양, 윗부분 안쪽에는 붉은 갈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인데 그 중에 5개가 길다. 암술은 1개이다. 

잎은 길이 약 5~10cm 정도의 난형으로, 끝은 둔하고 밑은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밋밋한 모양이다. 가지 끝에 4~5장씩 어긋나게 모여 나며, 잎자루가 짧다. 어린 가지에는 선모가 있지만 자라면서 곧 없어지면서 가지의 색이 회갈색으로 변한다. 흰꽃이 피면 흰철쭉, 갈색털과 꽃대에 점성이 있으며 피침형인 것을 산철쭉이라고 한다.

철쭉은 양이 잘못먹으면 죽어버리므로 그 이름을 양척촉(羊躑躅)이라고 했다는 본초강목의 기록이 있다.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맨 앞에 있던 '양'이 어디가고 없고, '척촉'만 남아 조금씩 변하여 지금의 철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전해진다.

2020.04.25. 철쭉. 춘천.
2020.04.24. 철쭉 잎. 춘천.

 

철쭉과 진달래 차이

철쭉은 진달래과의 식물로 진달래와 거의 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어 많이 헷갈리곤 하는 꽃이다.

철쭉과 진달래의 차이점 중 하나는 독성 여부이다. 진달래의 경우 식용으로 쓸 수 있다. 삼월 삼짇날 우리 조상들은 진달래 꽃잎으로 화전을 만들어 먹었다. 반면, 철쭉은 수술에 독이 있어서 진달래인줄 알고 잘못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하고, 자칫 잘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진달래를 '참꽃', 철쭉을 '개꽃'이라고 부르게 됐다고 한다.

철쭉의 독은 애벌레로부터 꽃을 방어하기 위해 분비하는 물질로서 약간의 끈적이는 느낌이므로 꽃잎을 만졌을 때 약간 끈적이는 느낌이 있으면 철쭉이라고 봐도 된다고 한다. 진달래와는 달리 철쭉의 잎에는 잔털이 있어서 잎을 만졌을 때 잔털이 있는지 여부로도 어느정도 구분을 할 수 있다. 

또, 진달래는 3~4월에 꽃이 먼저 핀 후에 꽃이 질 때 쯤부터 잎이 나기 때문에 진달래가 한창 필 때면 이파리가 없이 꽃만 무성하지만, 철쭉은 4월 말에서 5월경 잎과 꽃이 같이 달리므로 대개 꽃과 잎을 같이 볼 수 있다. 사진을 봤는데 가지에 잎이 안 보이면 진달래구나, 잎이 많이 있으면 철쭉인가보네 하면 거의 맞다고 한다. 

다른 구별법으로는 꽃받침의 유무를 든다. 진달래에는 꽃받침이 없는데 철쭉에는 꽃받침이 있어, 진달래 꽃이 좀 떨어질랑 말랑 흐늘흐늘하게 달려 있는 느낌이라면 그에 비해 철쭉은 좀더 탄탄하게 달려있는 느낌이다.

또한, 꽃잎에 적갈색의 점이 있으면 철쭉이다. 진달래는 갈색 반점이 없다.

2020.03.25. 진달래. 춘천.

 

산철쭉과 영산홍

의외로 철쭉은 거의 보기 힘들고 정원이나 공원,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는 대부분은 산철쭉이나 영산홍이라고 한다. 산철쭉과 영산홍은 거의 똑같이 생겨서 구분이 어려운데, 산철쭉의 수술은 10개, 영산홍의 수술은 5개로 차이가 있다고 하니 수술의 수를 세어보면 그래도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언제 쭈그리고 앉아서 수술 수를 세고 있을까. 개인적으로는 영산홍이나 산철쭉이나 둘 다 한 통속으로 기억해도 될 성 싶다.

2019.04.26. 영산홍. 춘천.

 

2020.04.24. 산철쭉.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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