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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벌깨덩굴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5. 10.

2019.05.08. 벌깨덩굴. 양평

벌깨덩굴은 꿀풀과의 여러해살이 풀이다. 산지의 숲 속, 해가 잘 들지 않고 음습한 곳에서 잘 자라므로 눈에 잘 띄지 않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 약 7종이 있는데 북미에서 자생하는 1종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주로 중국 동북부, 일본 등 아시아에 분포한다. '벌깨덩굴'이라는 이름은 꿀벌이 깨가 쏟아질 정도로 꿀을 실컷 먹을 수 있는 덩굴식물이라는 뜻으로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꽃에 꿀이 많으므로 밀원식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줄기가 사각형이고, 꽃이 진 후에 옆으로 길게 뻗으며, 뻗은 줄기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퍼진다. 잎은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약간 깻잎을 닮은 형으로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다.

4~5월경에 꽃이 피는데 보라색 꽃이 윗부분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한쪽 방향을 향해서 달린다. 꽃받침 끝이 5갈래로 갈라지고, 화관의 윗입술은 2갈래로 갈라지며, 아랫입술은 3갈래로 갈라진다. 아랫입술의 중앙 열편이 약간 크고 자주색 반점이 있다. 4개의 수술을 갖고 있는데 그 중 윗 수술 2개가 길다.  꽃잎의 색이 흰색인 것과 붉은색인 것도 있다고 하는데 본 적은 없다.

어린 잎과 줄기를 데쳐 나물로 먹는 등 식용으로 쓸 수 있다. 

2019.05.08. 벌깨덩굴. 양평
2019.05.03. 춘천
2019.05.03. 춘천

벌깨덩굴과 골무꽃 구분하기

같은 꿀풀과인 골무꽃과 닮아서 헷갈릴 수 있는데, 꽃의 색깔이나 달린 모양이 언뜻 보아서는 비슷하지만 확실히 알고 보면 꽃 모양부터 많이 다른 것을 알 수 있다. 다음 세 가지 정도만 기억해두면 구분하기 쉬울 듯 하다.

1. 골무꽃은 총상꽃차례로 줄기 윗쪽에 어긋나면서 모여피는데, 벌깨덩굴은 줄기 중간중간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꽃들이 달려있다.

2. 꽃 자체가 벌깨덩굴보다 골무꽃이 더 가늘고 기다란 모양을 하고 있다. 딱 보면 벌깨동굴은 길다는 느낌이 없는 반면, 골무꽃은 꽃이 길다는 느낌을 받는다. 나는 골무꽃을 볼 때마다 작고 긴 거머리같은 외계생물 새끼가 먹을 것을 달라고 몸을 길게 늘어빼고 입을 벌리는 것과 같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3. 꽃받침을 보면 벌깨덩굴을 확연히 보일 정도로 큰데, 골무꽃의 꽃받침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작다.

2016.06.06. 골무꽃. 춘천 검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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