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는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서 원산지는 일본과 우리나라이며 꽃말은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Maxim이며, '개가재무릇', '개난초', '이별초' 등으로 부르기도 하며, 영어로는 'Magic Lily'라고 한다.
잎은 봄철에 비늘줄기 끝에서 모여나는데, 길이 20~30cm, 너비 16~25mm의 선 모양이다. 꽃줄기가 올라오기 전 6~7월경이 되면 잎이 모두 말라죽어서 8월경 꽃이 필 때는 잎이 하나도 달려있지 않게 된다. 꽃은 잎을 볼 수 없고, 잎은 꽃을 볼 수 없어 꽃과 잎이 서로를 생각하며 그리워한다는 의미로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게 됐다고 한다.
비늘줄기에서 꽃자루가 약 60cm 가량으로 곧고 길게 자란다. 그 위에 4~8송이의 분홍색 꽃이 산형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꽃은 길이가 약 8~10cm, 작은 꽃자루는 1~2cm이다. 꽃차례받침은 여러 개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길이가 약 2~4cm의 댓잎피침형이다. 화피열편은 밑 부분이 통모양이며, 6개로 갈라져 비스듬히 퍼지는데 갈라진 조각의 길이는 약 5~7cm의 댓잎피침형이며 뒤로 약간 젖혀지는 모양이다. 수술 6개, 암술은 1개이다.
비늘줄기인 알뿌리를 한약재로 사용한다. 주로 호흡기 질환과 진통에 이용한다. 보통 건조시켜 탕으로 복용하며, 말리지 않은 알뿌리를 찧어 피부질환에 붙이기도 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