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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통합학급 교수학습활동 지원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12. 19.

1. 통합학급 교수학습 지원 방안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일반학교로 입활동 지원하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그 중에서도 통합학급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학습과 활동을 함께 경험하고자 함을 빼놓을 수 없다. 교과내용을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특수교육대상학생은 무조건 개별적인 도움을 따로 주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학생에 맞는 핵심 개념을 쉬운 수준과 방법을 이용하여 학생에게 안내하고, 필요하다면 특수교육보조원의 도움을 받아서 학습 지원을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모두가 필기를 할 때 같이 필기하고, 책을 읽을 때는 책을 읽고, 역할극을 할 때는 역할극에 함께 참여하되, 또래친구의 도움을 받아가면서, 또는 더 쉬운 수준의 역할을 하면서 같은 교육과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그러면 그러는 중에 착석, 바른 태도, 수업참여의 바른 자세 등을 배우고, 학급의 또래 친구들도 장애친구를 함께 공부하는 동료로서 느끼게 된다. 

통합학급 교사가 특수교육대상학생을 학급의 일원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사실을 학급 친구들이 느낄 수 있도록 다소 의도성을 갖고 유도할 필요도 있다. 하지만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어떤 행동을 하든지간에 무조건 받아주기만 하거나 무조건 편을 들어주고 옹호해주는 것은 썩 바람직하지 않다. 비장애학생과 기준은 비록 다르게 조정해주더라도 특수교육학생에게도 일관성 있는 학급 규칙을 적용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가. 알림장 쓰기

특수교육대상학생도 다른 학생들처럼 알림장을 써야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은근히 소홀해지기 쉽다. 특수교육대상학생의 기능 수준을 고려하여 알림장을 함께 작성하여 학부모에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만일 알림장 모든 내용을 다 적기에는 힘든 학생이라면 알림장의 내용을 인쇄해서 주되 중간중간 핵심 단어는 빈칸으로 하여 직접 알림장 쓰는 시간에 적어볼 수 있도록 할 수도 있고, 글을 전혀 쓰지 못하는 친구라면 대신 적어주는 등의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또는 잘 쓸 수 있지만 너무 느리게 쓰는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충분한 시간을 주고 기다려준다거나 하는 방법들을 생각해볼 수 있다.

나. 일기와 숙제

보통 일기나 숙제를 쓰도록 부여하는데,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일기와 숙제에 관심을 미처 주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은 낯선 장소, 환경, 사람 등을 달가워하는 편은 아니지만, 한 번 정이 들고 익숙해지면 너무 좋아하고 심하면 집착을 한다싶을 정도로 애정을 표시한다. 특히 담임선생님을 그렇게 좋아하는데, 그런 선생님이 자신의 일기나 숙제를 보자고 찾고, 검사해주고, 빨간펜으로 코멘트를 적어주는 것들 하나하나를 즐거워하므로 깜빡 빼먹는 일 없이 꼭 챙겨서 검사해주는 것이 좋다.

다. 청소당번 및 학급역할

장애가 있어도 청소는 할 수 있다. 물론 장애학생이 같이 청소를 하면서 다른 친구들의 청소를 방해할 수도 있겠지만, 그러한 상황과 분위기에 익숙해지면 다른 학생들의 행동을 보고 따라할 수 있다. 장애학생이 통합학급에서 학급 구성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고 반친구들에게도 인정받을 수 있는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바로 1인 1역을 주는 것이다.

장애학생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문제를 지닌 학생일수록 더욱 1인 1역을 주는 것이 좋다. 학급에서 매일 일어나는 일 규칙적으로 일어나는 일들 가운데에서 역할을 주면 장애학생도 자신감과 소속감을 가질 수 있으며, 반 친구들도 장애학생을 자신과 같은 학급의 일원으로 여기게 될 수 있다. 교사가 장애친구에게 1인 1역을 맡기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 비장애학생은 장애학생을 다르게 보게 된다.

2. 학교행사 지원 방안

현장체험학습이나 운동회, 학예회 등의 학교행사에 장애학생이 참여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특히 발표와 경쟁 위주의 형식을 띠고 있는 학교행사에서는 장애학생이 다른 학생에 비해 잘하지 못하는 모습이 두드러져 보일 수 있어서 회의적인 시선도 있는 것이 사실이나, 운동회가 됐든 학예회가 됐든 남에게 보여주기 식의 행사로 보지 않고 학생이 중심이 되는 즐거운 행사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생각해보면 장애학생도 함께 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된다.

좀 비뚤게 서있어도, 혼자서만 동작이 틀렸대도, 무대를 종횡무진 뛰어다닌대도, 친구들이, 교사가, 학부모들이 이해하고 배려의 시선으로 보아줄 수만 있다면 큰 문제가 아니지 않을까. 다른 아이들보다 기대의 수준을 조금 낮추고 특수반 학생에게 맞는 특별한 목표를 설정하여 그 달성여부에 주목한다면 모두가 즐거운 학교행사로 치러질 수 있을 것이다.

3. 학급행사 지원 방안

특수교육대상학생이 특수학급에 가서 공부하더라도 본래 소속은 통합학급이다. 따라서 학급에서 이루어지는 행사에 특수학급 학생도 당연히 참여해야 하는 부분이다. 학급별로 이루어지는 발표행사나 현장체험학습, 교외학습, 교육연극 등 모든 행사에 친구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은 글자 하나, 숫자 하나를 더 배우는 것보다 훨씬 소중하고 값진 기회이며, 사회성 발달은 물론 통합교육의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 혹 특수학급에 가 있는 교과 시간이라도 이러한 행사가 있다면 친구가 특수학급으로 가서 같이 참여하자고 불러오는 것도 좋을 일이다.

4. 수업준비 지원 방안

가. 왕따 방지

모든 학생이 다 짝을 지어 앉는데 장애학생만 혼자 앉히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다. 차별행위일뿐만 아니라, 없는 짝도 만들어주어 학급생활에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주어야 마땅하다. 외따로 떨어져앉으면 필연적으로 왕따가 될 수 밖에 없다.

나. 자리배치

장애학생의 자리를 교탁 바로 옆이나 앞에 두는 것도 경우에 따라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그렇게하면 학생의 입장에서는 교사에게 너무 집착하거나 관심을 끌기 위해 과잉행동이 심해질 수도 있고, 때로는 교사가 가까이 있다는 사실에 부담감을 느낄 수도 있다. 어쩌면 또래 친구들과의 상호작용보다 교사와의 상호작용의 횟수가 더 많아질지도 모른다. 교사 입장에서도 특수교육대상학생이 너무 눈에 잘 띄는 탓에 신경쓰이고 전체 학급경영과 수업진행에 지장을 받을 수도 있는 노릇이다.

다. 또래도우미(짝)

또래도우미를 정해주어 교과시간표, 다음 시간을 위해 미리 준비할 책이나 준비물, 알림장 기록 등을 옆에서 도와주도록 해주면 좋다. 보통은 짝꿍이 또래도우미 역할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짝이 된 친구에게는 교사가 칭찬도 해주고, 격려도 해주고, 수시로 상담을 실시하여 힘든 점을 들어주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기도 하고, 장애친구의 특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 칭찬이 중요하긴 한데 그렇다고 또 너무 지나치게 폭풍칭찬만 해주면 자발적인 동기도 외적인 강화에 의한 동기로 바뀔 위험이 있으므로 적당히 자제해야 한다. 

라. 짝 바꾸기

일반적으로 학급에서는 학생들이 짝을 지어 2인1조로 같이 앉게 하고 일정 기간마다 짝을 바꾸곤 한다. 장애학생의 짝이나 도우미도 마찬가지로 이때 같이 바꾸어주는 것이 좋다. 특히 한 학생만 특별히 착하다고 해서 한 학기 내내 또는 1년 내내 장애학생의 짝이 되어 도와주도록 하면 심한 부담감에 오히려 장애인 친구를 지긋지긋해 하거나 경멸하게 되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마. 또래도우미 격려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짝을 때리거나 물건을 던지는 등의 행동을 할 수 있다. 이때는 교사가 개입하여 장애학생에게 잘못된 행동임을 인지할 수 있도록 지적해주고 짝에게 사과하도록 지도하고, 짝에게는 '그러면 안돼', '너 그렇게 하는 거 나 싫어' 하고 장애친구에게 단호하고 분명하게 의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바. 모둠

모둠활동을 적극 활용하여 사회적 모방학습의 기회를 많이 늘려준다. 협동학습을 하도록 하고 또래교수가 이루어지도록 유도하고, 정해진 짝(또래도우미)만 장애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모둠 구성원 모두가 도와주도록 해야 한다. 이때 장애학생의 성취와 발전에 대한 강화는 모둠 구성원 모두에게 돌아가도록 해야 전체적으로 의욕과 사기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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