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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진달래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4. 3.

2020.03.25. 진달래. 춘천.

진달래과에 속하는 전국 양지바른 야산에서 잘 자라는 낙엽 관목이다. 학명은 'Rhododendron mucronulatum Turcz. var. mucronulatum'이다. 오래전부터 우리나라에서는 개나리와 더불어 '봄'하면 떠올리는 대표적인 나무로, 우리나라를 비롯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가 원산지이다. 영어로 'Korean Rosebay'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원래 진달래는 개나리만큼이나 전국 방방곡곡 흔히 볼 수 있는 나무였는데 점점 다른 식물들에 밀려서 지금은 동네에서 볼 수 있는 진달래는 많지 않고 산에서나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그나마도 성공적인 산림 정책에 의해 숲에 나무가 울창해지면서 양지바른 곳이 많지 않아 진달래 서식지가 많이 줄었다고 한다.

한자어 이름으로는 두견화라고 하는데, 여기에는 중국에서 유래한 전설이 얽혀있다. 중국의 촉나라 망제(望帝) 두우는 손수 위기에서 구해준 벌령이란 신하에게 왕위를 빼앗기고 국외로 추방당한다. 억울하고 원통함을 참을 수 없었던 그는 죽어서 두견이(두견새)가 되어 촉나라 온땅을 돌아다니며 목구멍에서 피가 나도록 울어댔는데, 그 피가 떨어져 흰꽃을 분홍색으로 물들였고, 이 꽃이 바로 진달래꽃이라는 전설이다.

이외에도 진달래 가지를 꺾어서 과거시험을 앞둔 사람의 머리를 치면 머리가 좋아져서 장원급제를 한다던가, 앞서가는 아가씨의 등을 툭 치면 그 아가씨와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등 말도 안 되는 미신 같은 이야기도 전해진다.

2020.03.25. 진달래. 춘천.

진달래 나무는 2~3m 정도로 비교적 낮은 키로 자라나는 나무로, 밑에서부터 여러 개의 줄기가 올라와서 자라고, 윗부분에서는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4~5월경 가지 끝에 1~3송이가 모여서 핀다. 꽃잎의 색상은 연분홍색이고, 깔대기 모양의 통꽃이며, 꽃부리 끝은 5갈래로 조금 갈라져있다. 꽃잎 안쪽에 연한 자주색 반점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 암술대가 수술대보다 길다.

잎은 길이 약 4~7cm에 너비 약 2~3cm 되는 타원형 또는 피침형인데, 어긋나기로 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없이 밋밋하게 생겼으며, 뒷면에 조그마한 비늘조각들이 빽빽하게 나 있다. 특이한 점은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고 잎이 날 때쯤이면 꽃이 진다. 철쭉과 진달래가 서로 비슷하게 생겨서 많이 헷갈리는데, 철쭉은 시기상 진달래꽃이 다 지고 나면 피기 시작하고 또 잎이 먼저 난 뒤에 꽃이 피기 때문에, 보통 나무에 잎 없이 꽃만 있으면 진달래, 잎과 꽃이 같이 있으면 철쭉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꽃의 크기도 철쭉이 진달래보다 큰 편이다. 또한 진달래는 철쭉과 달리 꽃받침이 없어서 꽃송이가 좀 하늘하늘 힘 없이 달려있는 듯 보인다.

진달래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꽃나무로 뭇사람들의 시와 노래에 이야깃거리로 자주 등장한다. 꽃을 따서 먹을 수 있으므로 참꽃 또는 참꽃나무라고 부르는데, 민간에서 꽃잎을 따다가 화전을 부쳐 먹기도 하고 화채나 술을 담가 먹기도 한다. 술은 담근 지 100일이 지나야 제대로 익어서 맛이 난다고 하여 '백일주'라고도 한다. 약효를 가지고 있지만 한꺼번에 많이 먹으면 안 되고 조금씩 먹어야만 몸에 좋은 효능을 볼 수 있다. 옛날에는 진달래 줄기로 만든 숯으로 승복을 염색하기도 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꽃과 잎, 줄기, 햇가지, 뿌리 등을 모두 약으로 쓰는데, 꽃잎을 가장 많이 이용한다. 말린 진달래 꽃을 '두견화' 혹은 '영산홍'이라고 하여 약재로 사용한다. 혈액순환, 혈압 안정, 기침, 신경통, 염증, 어혈, 토혈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2020.03.25. 진달래. 춘천.

철쭉과 진달래 비교

철쭉은 꽃잎이 더 크고 색이 더 연한 분홍색이다. 꽃잎 안 쪽에 적갈색 반점 유무가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특징이다. 진달래는 잎이 나기 전에 꽃이 피고 잎이 날 때쯤이면 꽃이 진다. 철쭉과 진달래가 서로 비슷하게 생겨서 많이 헷갈리는데, 철쭉은 시기상 진달래꽃이 다 지고 나면 피기 시작하고 또 잎이 먼저 난 뒤에 꽃이 피기 때문에, 보통 나무에 잎 없이 꽃만 있으면 진달래, 잎과 꽃이 같이 있으면 철쭉으로 구별한다. 

2020.04.24. 철쭉.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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