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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뚱딴지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10. 6.

2020. 10. 06. 뚱딴지. 춘천.

뚱딴지는 '돼지감자'라는 이름으로도 많이 알려진 식물로, 국화과 해바라기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북미와 유럽을 원산지로 하는 귀화식물이며, 전국의 풀밭이나 길가에서 볼 수 있는데, 덩이줄기를 식용하기 때문에 작물로 밭에서 심어 기르기도 한다. 뚱딴지라는 이름이 다소 의아한데, 보통 사람을 두고 뚱딴지 같다고 할 때 엉뚱한 사람을 의미하는것으로 볼 때, 아마도 크고 시원시원하게 아름다운 꽃에 비해 덩이줄기의 생김새가 너무 못생겼다는 데서 이름이 뚱딴지가 되지 않았나 추측해 본다.

2010. 10. 06. 뚱딴지. 춘천.

유럽에서는 요리에 넣어 먹는 채소로 많이 이용되어 왔는데, 프랑스 등지에서는 가축의 사료를 만드는 데 많이 활용된다. 러시아, 인도, 이집트, 터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많이 재배되고, 우리나라에서도 구황식물로 이용되어 왔다. 미국에서도 많이 활용되는 식재료는 아니지만 피클이나 양념, 다이어트 음식의 재료로 쓰인다. 

뚱딴지의 줄기는 수직으로 곧게 자라는데, 키가 약 1.5~3m로 비교적 크게 자란다. 가지는 갈라지며, 줄기 전체에 빳빳한 털이 나 있다. 잎은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줄기 아래쪽은 잎이 마주나기로 나고 위쪽의 잎은 어긋나기로 난다. 잎자루(엽병)에 날개가 있다.

꽃은 8월부터 10월경에 기다란 줄기 끝에서 갈라진 가지 끝에 해바라기 비슷하게 노란 꽃이 두상화서로 1개씩 달린다. 꽃의 지름은 약 8cm 정도이고, 모인꽃싸개는 반구형, 조각은 피침형이다. 통상화 가장자리에 난 혀꽃의 개수는 약 10~15개 정도이다. 총포(꽃받침처럼 달린 부분)는 컵 모양, 총포의 비늘조각은 2~3줄로 배열한다.

돼지감자

'돼지감자'라는 이명은 뚱딴지의 땅속줄기인 덩이줄기를 일컫는 말이다. 감자 같으면서도 감자 같지 않은 맛 때문에 주로 돼지한테 사료로서 먹였다는 데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둥글 길쭉하면서도 울퉁불퉁 못생긴 모양으로, 어찌보면 멍게나 해삼 같기도 하고, 생강 같이 보이기도 한다. 껍질의 색도 연한 노란색, 갈색, 붉은색, 자주색 등 종잡을 수 없는 등 형태가 매우 불규칙하고 다양하다. 껍질이 매우 얇아서 건조한 공기에 노출되면 금방 쭈글쭈글해진다. 다육질로 된 살은 하얀색으로 야콘같이 파삭거리는 느낌이다.

돼지감자즙. 한약을 먹는 느낌이지만 나름 배즙처럼 달달하니 먹을만한 맛.

식후혈당 상승 억제, 콜레스테롤 개선 등의 효능을 가진 '이눌린' 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천연 인슐린으로 나름 인기를 얻었다. 생으로 먹을 때 효능이 가장 좋다고 하여 생으로 먹는 경우도 많고, 차를 끓여 먹거나, 즙을 만들어 음용하기도 한다. 건강식품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하기는 하지만, 샐러드나 볶음, 조림 등 다양하게 조리하여 먹을 수 있는 식재료이며, 죽이나 스프 등으로 만들어 먹기도 하고, 갈아서 국수면이나 수제비 반죽, 부침가루, 튀김가루 등으로 사용하는 등 은근히 여러모로 쓰임새가 많다.

샛노란 뚱딴지의 꽃은 품질 좋은 염료로도 쓰였다. 활짝 핀 뚱딴지 꽃의 꽃잎을 잘게 잘라 20여분간 끓여 염액을 만들어 천을 염색하는 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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