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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익모초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8. 19.

2020. 8. 18. 익모초. 춘천.

익모초는 꿀풀과의 두해살이 식물이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이 원산지로, 뉴질랜드, 하와이, 유럽, 미국 대륙 등에 귀화식물로 분포되어 있다. 주로 야생의 들에 서식한다고 하는데 가끔씩 도로가에서 잡초처럼 나있기도 한다. '이로움', '유익', '고생 끝에 즐거움이 온다'와 같은 꽃말을 갖고 있다. 학명은 Leonurus japonicus Houtt. 이다.

고려 시대에는 '목비야차'라는 이름으로 불렸고, 조선시대에는 '암눈비얏'이라고 불렀다. 지금은 주로 익모초라는 이름이 굳혀졌다. 익모라는 말은 어머니들 즉 부녀자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뜻으로, 옛 처방에 '부인에 적합하고 눈을 밝게 하며 정에 도움을 주어 익모초라 부른다'라는 대목이 있는 데서 유래했다고 한다.

희한한 것은 익모초의 영어 이름인 'motherwort'에도 엄마라는 뜻의 mother가 들어가 있다는 점이다. 아마도 동양의 익모초가 서양에 전래되면서 한방에서의 효능도 같이 전해진 듯 하다.

높이는 약 1m 내외로 크는데, 줄기가 곧게 자라는 편이지만 힘없이 옆으로 눕기도 한다. 사각형으로 각이 져 있고, 겉에 흰털이 나 있어서 대체로 백록색을 띤다. 잎은 마주나기로 나는데, 뿌리잎(근생엽)은 난형으로 잎자루가 길고 톱니가 있으며, 꽃이 피는 시기가 되면 없어진다. 줄기잎(경생엽)은 3갈래로 깊게 갈라지는데, 각각의 갈라진 조각(열편)이 다시 2-3개의 소열편으로 갈라진다. 각 소열편은 톱니모양이거나 우상(새의 깃 모양)으로 다시 갈라지며 톱니가 있고, 맨 마지막의 열편은 선상(부채꼴) 피침형(가늘고 끝이 뾰족)이다.

개화시기는 7-8월이며, 홍자색(붉은빛이 도는 보라색)의 꽃이 잎겨드랑이에 몇 개씩 층층지며 달리는 윤산화서를 이룬다. 꽃받침은 종형(통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는데 끝은 바늘처럼 뾰족하다. 꽃부리는 입술모양욿 아래 위로 두 개씩 갈라지는 모습이다. 밑부분(아랫입술꽃잎)은 다시 3개로 갈라지고, 가운데에 있는 것이 가장 크고 세로로 붉은색 줄이 있다. 암술은 1개, 수술은 4개인데 그 중 2개가 길다.

열매는 9-10월경 넓은 달걀모양(타원형)이다. 약간 평평하고 3개의 능각이 있으며, '충위자' 또는 '충울자'라고 하여 약재로 쓴다.

열매뿐만 아니라 익모초 전초를 약으로 쓰는데, 약재로서는 육모초, 임모초, 익명초, 야천마, 저마, 하고, 토질한, 충울, 개방아 등의 이름으로 부르는데 기본적으로 혈액순환과 관련된 효능을 가지고 있다. '익모'라는 이름답게 동의보감에서는 '붓기를 내려주고 출산 후의 여러가지 병을 낫게 한다. 임신이 되게 하고 월경을 고르게 한다. 부인들에게 좋은 약이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예전부터 산후회복, 심한 생리통, 생리불순, 냉, 대하, 난임 등에 처방되어 왔다고 한다.

2020. 8. 18. 익모초. 춘천.
2020. 8. 18. 익모초. 춘천.
2020. 8. 19. 익모초 잎.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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