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베리이지만 딸기가 장미과인 것과 달리 블루베리는 의외로 진달래과로 분류되는 여러해살 관목이다. 열매를 블루베리라고 부르지만 정작 색깔이 블루하지 않고 붉은끼가 도는 검은색에 더 가깝다.보통 10cm 정도의 낮은 키로 자라며, 큰 종은 5m 정도로도 자란다. 1m 이하의 낮은 키를 가진 품종은 로우 부쉬, 큰 키의 품종을 하이 부쉬라고 부른다.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전세계적으로 150~200여종의 다양한 품종이 분포되어 있다. 우리나라에도 자생 블루베리인 들쭉과 월귤이 있는데 주로 북한에서 많이 자라고 남한에서는 보기 어렵다.
블루베리의 꽃은 총상꽃차례이고 한 줄기 신장지(뿌리 부근에서부터 새로 올라오는 가지)에 작은 꽃자루가 있어 여기에 꽃이 달리는 단일화서이다. 대부분 종모양이며 보통 흰색의 꽃이지만 옅은 분홍색이나 녹색을 띠기도 한다. 꽃받침은 4~5개의 움푹 들어간 결각이 있으며 씨방에 달리고 열매가 익을 때까지 열매에 붙어 있다. 암술 1개, 수술은 약 8~10개, 꽃말은 현명, 친절. 개화시기는 4~5월경이며, 땅을 향해 핀다.
잎은 홑잎이고 줄기상이 번갈아 붙는다. 모양은 타원형 또는 계란형이며, 대개 낙엽성이다. 크기는 품종마다 상이하나 하이부 블루베리는 대부분 8cm 정도로 큰 데 반해 로우부쉬 블루베리는 7~35mm 정도로 매우 작은 편이다. 품종에 따라 표면에 털이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열매는 7~8월경에 달리는데, 지름 5~16mm의 둥근 모양이다. 처음에는 옅은 녹색이었다가 점차 붉어지며 다 익으면 검은색에 가까워진다. 맛은 신맛이 섞인 단맛이며 과육이 포도와 비슷하다. 비타민C와 철분, 망간 등이 풍부하게 들어있고, 특히 안토시아닌이라는 항산화 물질이 들어서 건강식품으로 유명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