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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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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겨자꽃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6. 27.

 

상추에만 싸먹기 심심할 때 매운 향으로 청량감을 주는 쌈채소 겨자잎. 그 겨자의 꽃이 이렇게 예쁜 줄 처음 알았다. 지나다 봤을 때는 작고 노란색 꽃이라 막연히 애기똥풀인가 했더니, 다시 보니 애기똥풀과는 전혀 다른 생김새를 갖고 있었다. 십자화과에 속하는 풀을 총칭하여 겨자라고 부른다. 분류명을 겨자과라고 표기하기도 한다.

겨자는 매운맛과 향을 가진 식물로, 아주 오랜 옛날부터 약재나 향신료 등으로 사용되어 왔으며, 요즘도 씨앗은 양념 재료로, 잎은 쌈채소로 많이 사용한다. 외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꽤 옛날부터 겨자류의 식물이 자생해왔고 사용해왔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운동계, 호흡기, 소화기 질환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탕으로 하여 복용하거나 바르기도 하고, 속이 냉한 사람에게 유익하다고 한다. 단 질환이 호전되는대로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하며, 특히 종기, 눈병, 치질, 혈변, 폐열 등인 사람은 장복하면 큰일 날 수 있다.

4-5월에 십자 모양의 노란색 꽃이 총상꽃차례로 핀다. 5월 말 경 짧은 자루가 있는 원기둥 모양의 열매가 열리며, 이 안에 들어있는 겨자씨를 활용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겨자 소스나 머스타드 소스를 만든다. 주로 봄에 씨를 뿌려 초가을에 열매에서 씨를 수확한다. 겨자의 특징 중의 하나는 자체적으로 방부제 같은 기능을 갖고 있어서 병충해에 강해 기르기가 쉽고, 겨자씨로 만든 소스류도 상온에서 보관해도 쉽게 상하지 않는다고 한다,

겨자씨는 불교나 힌두교, 기독교 등의 경전에 많이 인용되는데, 특히 기독교에서는 '아주 작은 것'을 뜻하는 대표적인 비유 소재로 사용된 것이 많이 알려져 있지만 사실 겨자씨가 가장 작지는 않다. 아마도 당시 이스라엘에는 겨자씨보다 작은 것이 별로 없었던 듯 하다.

2018.06.27. 겨자. 춘천.
2018.06.27. 겨자. 춘천.
2018.06.27. 겨자.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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