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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생각

태백 특수학교 무자격 교사에 의한 성폭행 사건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8. 7. 12.

어제 경악을 금치 못할 뉴스를 접했다. 강원도 태백에 위치한 한 사립 특수학교 교사가 성폭행 범죄가 드러나 조사받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강원도에는 춘천, 원주, 강릉, 속초, 태백 등 몇 군데에 한정하여 특수학교가 얼마 없는 데다, 태백에 있는 특수학교는 태백미래학교밖에 없어 이미 어느 학교인지는 다 알려진 상황이며, 성폭행범의 실명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컴퓨터 관련 지도, 업무 관련자라는 것등을 보면 대충 특정 누구인지 짐작할만 하다.

기사에 따르면, 성교육 수업 중 한 학생이 '선생님과 학생이 성관계를 해도 되느냐'는 등 학생으로서 의외의 질문을 하여 이상한 느낌을 받아 학교에 보고하게 되었고, 학교 측에서 이틀에 걸친 정밀 상담 결과 특정 교사에 의한 성폭행이 의심되어 경찰과 성폭력상담센터에 신고를 하면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고 한다.

성폭행 용의자인 태백미래학교 박 모씨는 4년간에 걸쳐 여러명의 여학생들을 성폭행했다고 하며, 더욱 어이없는 사실은 다른 학생들이 한 교실에 있는 상황에서도 성폭행 또는 성추행이 있었다는 것이다. 장애학생을 상대로 이런 짓을 벌였다는 점에서 정말 소름끼치는 일이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하나는 태백미래학교 성폭행 용의자 박 모씨가 특수교사 자격증 미소지자라는 것이다. 

행정직으로 들어왔다가 대학원에서 교직 과목을 이수하고 일반 교사자격증을 취득하여 교사로 이제까지 재직하고 있었다. 먼저 교사로 채용하고 난 후, 특수교육대학원을 다녀서 특수교사 자격을 갖추려고 했는데 정작 특수교사 자격은 취득하지 못했다고 한다. 전형적인 '선채용후자격' 사례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재단 이사장과 절친한 이사의 아들(?) 이런 관계여서 이런 일이 가능했다고.

성폭행 용의자 박모씨는 현재 직위해제된 상태로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고 하는데, 대개 이런 경우는 사실일 가능성이 훨씬 크다. 지적장애학생들이 서로 입맞춰 누구를 음해하는 증언을 일관성 있게 한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정작 피해 학생들은 혐의 용의자 박씨와 결혼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동경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전에 있어왔던 유사 사건들의 사례를 봐도 그렇다. 그건 그렇고, 애시당초 교사 자격증도 없는 사람인데 직위를 해제시켰다는 게 말이 되나? 애초에 지위가 무효인 듯 보이는데..

아무튼, 특수학교, 일반학교를 막론하고 사립 초중등학교에서 제대로 교사 자격을 갖추지 않은 사람을 교사로 채용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은 있었지만, 아직도 이렇게 만연하고 있는 줄은 몰랐다. 특히나 특수교육은 장애학생을 교육한다는 면에서 다른 교사보다 좀 다른 측면에서의 책임감과 전문성을 갖고 임해야 하는 직종일 터, 일반교사 자격증 소지자라 하더라도 엄밀히 장애학생을 대하는 시선과 마음가짐은 다를 수 밖에 없다. 특수학교 교사로서 채용하는 데에는 더욱 엄중한 채용기준을 적용해야 옳다.

지금 이 사건때문에 일각에서는 예전 광주 인화학교에서 있었던 일명 '도가니' 사건과 연결지으며 특수교사 전체를 잠재적 성범죄자로 취급 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으며, 수업하는 교실에 CCTV를 설치하여야 한다는 주장도 다시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사건 뿐만 아니라, 예전 '한음이 사건', '도가니 사건' 등 모두 특수교사 유자격자에 의해 발생한 사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특수학교 교사의 소행으로 알려지고 있다는 점에서 실추된 특수교사의 명예와 자존감은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지 우려스럽다.

 

 

 

태백 특수학교 교장 투신 자살, 성폭행 용의자 혐의 시인

태백미래학교 홍금자 교장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말았다. 19일 오전 4시 55분 경 춘천시 자택 아파트 화단에서 숨진 채로 발견된 것이다. 태백미래학교 성폭행 혐의자 박씨는 18일 오후 경찰에 자진 출석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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