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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토끼풀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5. 22.

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 토끼풀. 그리스 신화에서는 독풀이 많아 좋은 꿀을 찾기 힘드니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달라는 꿀벌들의 간청에 제우스가 커다란 붓으로 흰 물감을 묻혀 꽃 하나를 표시해주었는데 그 게 바로 토끼풀이라고 한다. 토끼들이 잘 먹는다고 '토끼풀'이라고 부르게 됐으며, 영어이름은 Clover로, 우리나라에서도 클로버(크로바)로 부르기도 한다.

원산지는 유럽이며, 아일랜드의 국화이기도 하다. 하얀색의 꽃이 4월부터 7월까지 피는데 작은 공처럼 둥근 모양이다. 하천변이나 길가, 논이나 밭, 공원 등 거의 땅을 가리지 않고 자라다시피 할 정도로 생명력이 좋고 흔히 볼 수 있다. 대개 잡초로 취급되는 경우가 많다. 한두포기만 있으면 줄기가 땅 위로 뻗으면서 번져나간다. 토끼처럼 번식이 강하다.

2018.06.05. 춘천

토끼풀은 콩과 식물의 특징인 '질소고정' 식물이다. 뿌리에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가 질소를 고정하는데, 토끼풀이 사용하는 질소는 그 일부분에 불과하므로, 토끼풀이 쓰고 남는 질소가 토양에 남아 토양을 기름지게 만든다. 토끼풀이 원래 의도한 바는 아닐지 모르지만, 어쨌든 결과적으로는 식물 생장에 꼭 필요한 질소를 토양에 공급하여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

토끼풀의 잎은 마디 사이에서 위로 길이 5~15cm로 긴 잎자루로 곧게 올라온다. 심장모양의 길이 15~25mm, 너비 10~225mm 가량 된다. 끝은 둥글거나 오목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높이는 약 20cm~30cm 정도이며, 땅 위로 뻗어가는 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린다. 잎 3장이 서로 붙어서 한 개의 잎을 이루고 있다. 4장의 잎을 가진 네잎클로버를 찾으면 행운이 온다는 속설이 있다. 지금이야 인공적으로 네잎클로버를 재배할 수도 있는 세상이 되었지만, 자연 상태에서 네잎클로버를 찾을 확률은 무려 10,000분의 1이라고 한다. 그만큼 찾기 어렵기 때문에 속설도 믿음도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것이겠지만, 네잎클로버를 찾는 수고보다는 내 스스로의 노력을 통해 자수성가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2018.06.05.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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