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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때죽나무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5. 28.

세계적으로 중국, 인도,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필리핀, 일본 등 아시아에 주로 분포해있는 때죽나무. 우리나라에는 강원도, 경기도, 황해도, 충청남도, 전라도, 제주도 등 주로 서해안 가까운 지역에서 많이 자생한다고 한다. 학명은 Styrax Japonicus이며, Japanese Styrax, Japanese Snowbell 등의 이름을 갖고 있다. 이름처럼 한국, 중국, 일본 등지를 원산지로 하는 나무이다. 높이 약 5~15m, 난형 또는 긴 타원형의 잎이 어긋난다. 잎자루의 길이는 5~10mm.

Styrax는 '안식향을 산출한다'는 뜻의 헬라어 'Storax'에서 유래된 말로, 인도네시아 등지에서는 줄기에 흠을 내어 흘러나오는 물을 받아 안식향을 얻었다고 한다. 때죽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땅을 향해 매달리는 수많은 열매의 머리가 약간 회색으로 반질반질한 것이 마치 스님이 떼로 몰려있는 것 같다고 하여 '떼중나무'라고 부르던 것이 '때죽나무'가 됐다고 한다.

이름에 대한 유래로, 열매 찧은 물로 물고기를 '떼'로 '죽'여 잡아서, 또는 줄기가 검은 것이 '때'가 많이 껴서 그런 것 같다 해서 '때죽'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으며, 열매와 그 껍데기를 비누처럼 썼다는 점으로 미루어 '때'가 '죽죽' 빠진다는 뜻으로 때죽나무가 됐다는 설도 있다. 

2019.05.21. 때죽나무. 춘천

5~6월 경에 잎겨드랑이에서 난 총상꽃차례에 흰색의 작은 꽃이 2~5개씩 주렁주렁 달리는데 향기가 장난아니게 향긋하고 좋다. 꽃 중앙에 암술 1개, 그 주변에 총 10개의 수술이 있고 길이는 약 1cm 정도이다. 꽃자루 길이는 약 1~3cm, 꽃이 오래 피지 않고 일찍 지는 편인데, 이후에 열리는 열매는 비누 대용으로 쓰거나 물고기 잡을 때도 사용했었다고 하며, 골절이나 뱀에 물린 데, 뼈마디가 쑤시는 증상 등에 약재로 사용되기도 한다.

때죽나무는 키 7~8m 정도에 굵기가 한뼘 남짓으로 자라는 나무로, 주요 목재로 사용되는 나무는 아니나 작은 생활용품, 장기알, 농기구의 자루(손잡이) 등을 만드는 데 사용했다고도 한다. 열매에 기름 성분이 많아서 쪽동백나무의 열매와 함께 동백나무가 자라지 않는 북쪽지방에서 동백기름 대체제로 쓰였다. 제주도에서는 때죽나무 가지를 엮어서 항아리에 걸쳐놓고 빗물을 고이게 해 정수하는데 썼다고 한다.

2019.05.21. 때죽나무.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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