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톱풀은 '얘로', '야로우' 등으로도 부르는 국화과 톱풀속 여러해살이 식물이다. 원산지는 유럽쪽이고 우리나라에 귀화하여 전국 어디서나 잘 자란다. 학명은 Achillea millefolium L. 인데, 여기서 아킬레아(Achillea)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의 이름 아킬레스에서 유래했다. 아킬레스가 서양톱풀로 병사의 상처를 고쳤다고도 하고, 아킬레스가 파리스가 쏜 독화살에 맞아 발꿈치에 치명상을 입었는데 여신 아프로디테가 서양톱풀로 치료해주었다고도 한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고 줄기는 곧추서는데 높이가 약 60cm에서 1m에 달하며 거미줄같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2회 깃꼴로 갈라지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줄기 중간 이상의 잎은 길이가 약 6~9cm에 잎자루가 없는데 줄기 아래쪽의 잎은 잎자루가 길다.
꽃은 대략 6월~9월에 산방형으로 줄기 끝에 달리며, 색깔은 흰색, 붉은색, 분홍색 등으로 핀다. 혀모양꽃은 5개로 암꽃이며, 끝이 3갈래로 얕게 갈라진다. 관모양꽃은 양성꽃이며, 끝이 5갈래로 갈라진다. 모인꽃싸개는 원통모양이며, 조각이 3줄로 붙는다.
어린 잎을 삶거나 볶아서, 또는 샐러드로 먹을 수도 있다. 꽃은 식용으로 잘 쓰지 않으나 색채가 풍부하여 드라이플라워로 종종 활용된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달여서 먹거나 바르는 약으로 쓰며 혈액순환 촉진, 진통, 소염, 해독 및 이뇨작용의 효능이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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