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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비비추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9. 16.

2019.07.12. 비비추. 춘천.

비비추는 백합과의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이다. 비비추라는 이름은 언뜻 외국이름 같지만, 어린잎을 손으로 거품이 나올 때까지 비벼서 나물로 먹는다고 붙여진 순우리말 이름이라고 한다. 자옥잠화, 지부, 자부 등의 이름으로도 부른다.

개화시기는 한여름인 7~8월로, 보라색 대롱 모양의 꽃이 약 30~40cm 길이의 곧은 꽃대 끝에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꽃턱잎은 얇은 막질이며, 자줏빛이 도는 백색이고, 작은 꽃자루의 길이와 거의 비슷하다. 꽃부리는 길이 4cm 정도의 종 모양이며, 끝은 6갈래로 갈라지는데, 갈라진 조각은 약간 뒤로 젖혀진다. 6개의 수술과 1개의 암술이 길게 꽃밖으로 나온다.

잎은 모두 뿌리에 돋아 퍼지는데 심장형, 또는 넓은 타원형으로 암자색의 미세한 점이 많다. 길이는 약 5~15cm정도가 되며 진한 녹색을 띤다. 

가을이 되면 꽃이 지고 삼각형의 긴 열매가 달리는데 9월이면 검은색 날개가 달린 씨가 검게 여문다. 겨울에 땅 위에 있는 부분은 시들어버리고 죽은 것 같이 보이나 땅 속 줄기가 살아있어서 다음해에 새순이 돋는다.

인삼의 성분으로 유명한 사포닌이 들어있어 피부괴양이나 결핵, 진통, 혈액순환, 항균 등에 효능이 있다고 하며, 예로부터 염증이나 뱀에게 물린 상처에 약으로 쓰곤 했다.

2019.07.12. 비비추. 춘천.
2016.07.22. 비비추.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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