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감각통합이란?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11. 19.

감각통합의 정의

감각통합은 자기 신체로부터 오는 감각과 주변 환경으로부터 오는 감각을 주어진 환경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신경학적으로 조직화하는 과정으로, 감각 정보를 왜곡없이 정확하게 받아들이고 인식하여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행동은 주변 세계에 대한 우리의 인식에 근거한다. 만일 아이가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해석할 수 없거나, 균형이 맞지 않고 조정이 열악하다면 그러한 점이 아이의 행동과 동작으로 나타나게 된다.

예를 들어, 한 아이가 걸어가다가 물이 담긴 통을 발로 차는 바람에 물을 쏟았다고 가정할 때, 시각은 발에 채인 것이 물통이라는 것을 인식하고, 청각은 발이 물통에 부딪히는 소리, 물통이 쓰러졌을 때 바닥에 부딪히는 소리, 물통이 바닥에 쓰러져 구르는 소리 등을 인식하며, 촉각은 발에 물통이 닿는 느낌을 인식할 것이다. 그리고, 만일 물이 가득 담겨있어서 물통이 무거워서 넘어질 뻔 했다면 전정감각이 자기 신체가 균형을 잃는 것을 인식하게 된다.

이러한 감각들의 통합적인 조직화가 잘 되면 물통을 넘어뜨리지 않을 수도 있고, 물통이 무거웠어도 빨리 균형을 잡고 넘어지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며, 쏟아진 물을 보고 걸레로 물을 닦아야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다. 이렇듯 감각통합의 발달은 언어, 학습, 운동, 일상생활 등 여러 면에서 적절한 반응, 사회성, 학습기술 등의 학습이 가능하게 만든다.

감각통합에 문제가 있으면 뇌가 감각 정보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거나 처리 속도가 심각할 정도로 느려져서 반응이 늦어지거나 적절한 반응을 아예 하지 않는 상황이 생긴다. 지적장애, 자폐성 같은 발달장애 아이들은 감각통합 발달이 늦은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학부모들이 적절한 반응과 행동, 학습이 이루어지도록 감각 정보들을 인식하고 통합하는 중추신경계의 능력 향상을 위해 감각통합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치료실이나 장애인복지관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다.

 

감각통합의 발달 과정

대부분의 감각은 태아 때 이미 발달이 시작하며, 출생 후 배밀이, 기어가기, 서기, 걷기 등의 과정을 거치며 생후 1년쯤이 되면 자신의 몸을 어떻게 움직이는지 이해하게 된다.

이후 유치원과 학교에 입학하면 자르기, 오리기, 붙이기, 뛰기, 달리기 등 다양한 활동경험이 증가하면서 감각과 눈-손 협응 능력이 급속도로 발달하고, 그로 인해 학습능력과, 사회성, 감정조절이나 주의집중능력 등도 단계적으로 향상되어 가게 된다. 

발달장애 아동의 경우 많은 아이들이 초기 단계에서부터 감각통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여, 언어, 학습, 운동, 일상생활 등 여러 영역에서 어려움을 나타낸다.

감각통합의 발달 단계

감각통합 1단계는 기본적인 감각체계 중심의 발달이 이루어지는 단계로서, 이 시기에 주양육자와의 관계가 기본적인 안정감 형성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의 기본 감각들이 조금씩 통합이 되는 단계로서 자신의 몸에 대한 감각을 점차 깨닫는 단계이다. 이 시기에 스스로 밥먹기, 물건 집기 등 운동 행동을 계획하는 신체지각이 발달한다.

3단계에서는 시각, 청각이 발달하여 전정감각도 같이 발전되며, 언어기능과 신체지각과 통합되기 시작한다. 이 시기에 목적있는 행동을 할 수 있게 된다.

4단계에서는 모든 감각의 통합이 이루어지는 단계로서 학습기술, 주의력 조절 등의 발달이 탄력을 받게 된다.

 

감각통합 문제를 지닌 아이들의 행동 특성

감각통합이 필요한 아이들은 어른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행동으로 인해 주목받게 된다. 학교에서 교실과 아이가 서로 맞지 않는 경우 다음과 같은 문제를 보일 수 있다.

  • 시끄러운 교실에서 집중을 유지할 수 없다.
  • 얌전히 앉아있지 못한다.
  • 교실의 무언의 기대와 일상을 내재화하고 따르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매일을 학교에 온 첫날인 것처럼 행동한다.
  • 충동 조절에 지속적인 어려움을 보인다.
  •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개인 공간에 들어오려하면 때리려고 한다.
  • 물감, 분필, 클레이, 풀 등 교실 자료를 이용하여 상호작용하는 것을 거부한다.
  • 다른 활동으로 전환하는 데에 어려움을 느낀다.
  • 감정적으로 경직돼있고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하므로 통제가 필요하고, 연령에 맞는 방식으로 어울리기가 어렵다.
  • 자기 행동을 조절하는 데 힘든 시간을 보낸다. 1초에 0부터 60까지 갈 수 있습니다. 상황에 적절하지 않은 반응을 보인다.
  • 책상 위에 웅크리고 엎드려 있거나, 눈을 비비기도 하고, 글씨가 엉망이어서 읽기 어렵고, 쓰는 것도 매우 느릴 수 있다. 연필을 잘 쥐기 어려울 수도 있으며, 너무 많은 힘을 사용해서 연필을 자주 부러뜨릴 수도 있다. 또, 필기하는 것을 매우 어려워할 수 있다.
  • 누군가 자기한테 말한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보인다. 교실에서 다른 소음들 속에서 교사의 목소리를 분간해내는 것을 어려워한다. 긴 지시 사항을 기억하거나 따르는 것도 힘들다.
  • 쉽게 주의가 산만해진다; 주변의 모든 소리와 움직임에 한눈을 팔고, 이후에 다시 집중하기 어렵다.
  • 행동이 어설프다. 자주 돌아다니고 잘 넘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난간을 잡고 한칸 한칸 떠듬떠듬 오르내린다. 체육관이나 운동장에서 다른 아이들이 하는 것들을 일을 할 수 없다.
  • 시끄럽거나 혼란스러운 환경에서 예기치 않거나 부적절한 방식으로 행동한다.
  • 자주 사라지고, 자리에 있지 않는다.
  • 어른들의 지속적인 방향전환과 지도가 필요하고, 보통 아이들이 필요로 하는 것보다 더 큰 관심을 필요로 한다.
  • 그룹으로 하는 놀이를 싫어하고 대부분 혼자서 논다.
  • 수업 중, 특히 시끄러울 때 표정이 얼어 붙은 채로 앉아있다.
  • 발랄하고 생기가 있어보이는데 과제를 제때에 끝내지 못하고, 했더라도 엉성하다.
  • 주의집중의 범위가 좁고 유연하지 못하다. 전혀 집중하지 못하거나 너무 과하게 집중되어 자신만의 세계에 빠진다.
  • 주의 집중 시간이 짧고, 좌절을 참아내는 인내심이 부족하고, 스스로 진정하거나 자제하지 못한다.
  • 지속적으로 안심시켜주어야 할 정도로 불안이 심하다. 길을 잃은 아이처럼 불안해하며 지시에 따르지 못한다.

 

감각통합 문제를 지닌 아이를 돕는 방법

  • 쉽게 주의가 산만해지는 아이들은 무언가로 등을 덮어주었을 때 잘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교실 구석에 앉아서 주변을 걸어다니는 사람들때문에 주의력이 더 흐트러지는 아이들의 주의집중력을 조금 높여줄 수 있다.
  • 소음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조용한 구석 자리에 배치하고, 소란스러운 시간에 헤드폰으로 조용하고 차분한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또, 씹는 행동이 고막을 보호하는 근육을 활성화시킴으로서 들리는 소리의 강도를 조금 감소시킬 수 있어  껌처럼 씹는 것을 허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수 있다. 
  • 시각적인 문제가 있는 아이의 경우 칠판에 가까이 앉도록 배치해주면 좋고, 시선과 수직으로 놓고 볼 수 있도록 하면 시각적 왜곡이 줄고 아이가 머리를 바르게 세운 채로 앉을 수 있게 되므로 독서대나 움직이는 책상 등으로 책이나 공책 등을 세워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 껌, 사탕, 장난감 등이 교사들에게 골칫거리로 보여질 수도 있겠지만, 가만히 앉아 있기 어려워하거나 경계를 유지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것일 수 있다. 씹는 것은 갈고, 진정시키고, 조직한다. 빠는 것은 눈을 가깝게 잡아당겨주어 가까이서 작업하는 것을 쉽게 볼 수 있게 만든다. 
  • 아이가 뭔가를 손으로 조작하느라 바쁘도록 하면 얌전히 앉아 있는 것이 무한히 쉬워진다. 긴 회의에서 종이클립으로 사슬을 만들거나, 껌 포장지로 종이접기를 하거나, 낙서를 하거나 음료수병의 라벨을 체계적으로 떼어내는 등의 행동을 해본 사람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만일 교실에 공간 여유가 좀 있어서 세탁기가 들어갈만한 크기의 커다른 종이상자를 가져다놓을 수 있다면, 교실의 번잡함과 소음에 압도되어 힘들어하는 아이에게 좋은 피난처로 활용될 수 있다. 그 안에 쿠션을 넣어주고 플랩을 씌워서 아이가 필요할 때 자신만의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주고, 마음이 가라앉고 준비가 되었을 때 밖으로 나올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아이가 상자 안에 들어가 있을 때에는 같이 따라들어가지 말고, 수업에 참여하도록 강요하지도 말아야 한다.
  • 시각적인 문제가 많은 아이들은 칠판의 내용을 필기하기 어려우므로 숙제로 주어서 집에서 해 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또래 친구들에게 아이가 제대로 필기했는지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수도 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