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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범주성장애 (ASD, Autism Spectrum Disorder)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19. 11. 27.

1. 자폐범주성장애

자폐스펙트럼장애(Autism Spectrum Disorder)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자폐범주성장애'로 쓰고 있다. 자폐의 정도와 예후가 너무 다양하므로 이를 나타내기 위해 과거에 사용하던 자폐증 대신 이 진단명으로 수정되었다. 장애인복지법과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등 관련 법령에서는 '자폐성장애'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1911년 스위스의 정신과의사 오이겐 블로일러가 정신분열적 장애를 앓는 환자들 중 '자기만의 세계에 고립된 증세'를 보이는 환자에 대해 '자신'이라는 의미의 그리스어 접두사 'autos'를 이용해 '자폐증'(autism)이라는 용어를 처음 만들어 사용했고, 1943년 미국인 정신과 의사 리오 카너가 자폐증을 정신분열증과 구분되는 하나의 장애로 정의했다. 이후 자폐증과 유사한 여러 장애들이 확인되면서, 고전적 자폐증, 비전형성 전반적 발달장애(PDD-NOS), 아스퍼거 증후군(Asperger Syndrome) 등 이전에 별도의 장애로서 진단되던 것을 모두 포함하여 자폐범주성장애로 부르게 됐다. 자폐범주성장애는 줄여서 ASD로도 쓴다.

<장애인복지법 시행령>별표1 장애의 종류 및 기준에 따른 장애인에서는 '자폐성장애인'으로 표기하고, '소아기 자폐증, 비전형적 자폐증에 따른 언어와 신체표현, 자기조절 그리고 자기조절, 사회적응 기능 및 능력의 장애로 인하여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장애인 등에 대한 특수교육법> 역시 자폐성장애를 지닌 특수교육대상자로 표기하고, 동법 시행령 별표 특수교육대상자 선정 기준에서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결함이 있고,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관심과 활동을 보임으로써 교육적 성취 및 일상생활 적응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으로 정의하고 있다. 좀더 자세한 자폐성장애 관련 진단기준은 대개 미국 정신의학회에서 발간한 DSM-V를 참고한다. 이 포스팅의 내용도 CDC(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서 주로 가져왔다.

출처: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www.cdc.gov/ncbddd/autism/facts.html)

 

Basics About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 NCBDDD | CDC

Learn about autism signs, treatment, and what to do if you’re concerned.

www.cdc.gov

ASD를 가진 사람들은 외모상으로는 다른 사람들과 딱히 달라보이지 않으나,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의사소통을 하고 상호작용하며 행동하고 학습한다. 이들의 학습, 사고, 문제해결능력은 영재에서 중증 장애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일상생활에서 많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 정도까지 도움이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있다.

ASD 아이들은 각기 다른 지역에서 다른 속도로 발달한다. 언어, 사회성, 학습능력 등이 지체됐더라도, 걷거나 이동하는 것 같은 것들은 다른 또래 아이들과 거의 같다. 퍼즐 맞추기나 컴퓨터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능숙하면서도 남들과 대화하는 것이나 친구 사귀기 같은 사회 활동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또 쉬운 기술을 배우는 것보다 어려운 기술을 먼저 배우는 게 더 쉬울 수도 있다. 예를 들면 긴 단어를 읽을 수 있는데 정작 'b' 소리가 어떤 것인지 모른다거나 하는 것들이다.

영국 자폐증 인식의 날 캠페인의 상징으로 쓰였다는 퍼즐 리본 이미지

2. 징후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종종 사회적, 정서적 및 의사소통기술에 문제를 가진다. 그들은 특정 행동을 반복하고, 일상생활이나 활동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싫어할 수 있다. ASD를 가진 많은 사람들은 또한 학습, 주의를 기울이거나 사물에 반응하는 방식이 다르다. ASD의 징후는 3세 이전부터 시작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상이 개선될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일생 동안 지속된다. 일부 ASD 아이들은 생후 첫 몇 개월 안에 미래에 발생할 문제에 대한 힌트를 보여준다. 어떤 경우에는 24개월 또는 그 이후에야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

ASD 아이도 일반적인 아이들처럼 아플 수 있고, 다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정기 진료나 치과 검사도 아동 치료 계획 시 고려되어야 한다. 아이의 행동이 ASD의 증상인 것인지, 아니면 건강상태로 인한 것인지 확인하여야 한다. 예를 들어 아이가 머리를 부딪히는 행동을 한다고 했을 때, ASD의 증상일 수도 있지만, 두통때문에 그러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러한 경우 철저한 의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건강한 발달을 모니터링한다는 것은 ASD와 관련된 증상 뿐만 아니라 아동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도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의미한다.

ASD 아이들은 18~24개월 정도에 정상적인 발달 양상을 보이기도 하지만 이후에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지 못하거나, 한때 습득했던 기술마저 잃어버리기도 한다. 연구에 따르면, ASD를 가진 아동의 부모 중 약 1/3에서 1/6 정도는 그들의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문제를 발견할 수 있었고, 약 80~90%는 24개월까지 문제를 발견했다고 한다.

ASD가 없는데도 이러한 증상은 나타날 수 있다. 정말로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사람은 이 장애로 인해 전반적인 삶에서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된다.

3. 자폐범주성장애의 적신호

  • 생후 12개월이 지날 때까지도 이름 부르는 소리에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 생후 14개월까지도 관심이 가는 물체를 가리키지 않는다.
  • 18개월까지 인형을 먹인다던가 하는 것 같이 상상하여 하는 놀이를 하지 않는다.
  • 눈 마주치는 것을 피하고 혼자 있고 싶어한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감정에 대해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을 갖는다.
  • 대중을 향한 말하기와 언어 능력에 지체를 보인다.
  • 단어나 문구를 계속해서 반복하여 말한다.(반향어)
  •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대답을 한다.
  • 사소한 변화에도 기분이 상한다
  • 손을 펄럭거리듯이 흔들거나 몸을 앞뒤나 좌우로 흔들거나, 또는 원을 그리면서 돈다.
  • 소리, 냄새, 맛, 모양, 느낌 등에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

4. ASD를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문제

사회적 문제는 모든 유형의 ASD에서 가장 흔한 증상 중 하나이다. ASD를 가진 사람들은 수줍음과 같은 사회적 어려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문제는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

  • 생후 12개월이 지나도 이름을 부르는 소리에 응답하지 않는다.
  • 시선을 마주치지 않는다.
  • 혼자 놀기 좋아한다.
  • 다른 사람들과 관심사를 공유하지 않는다.
  • 원하는 것이 있을 때만 상호작용한다.
  • 무표정 또는 상황에 어울리지 않는 표정을 한다.
  • 개인 공간의 경계를 이해하지 못한다.
  • 신체 접촉을 피하거나 저항한다.
  • 괴롭거나 고통스러울 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위로 받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의 감정을 이해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전형적인 유아들은 세상과 주변 사람들에게 매우 관심이 많다. 첫 돌까지 아기들은 보통 눈에 보이는 사람들을 보면서 단어나 행동 같은 것들을 따라하고, 손뼉을 치거나, '빠이빠이' 같이 간단한 손동작으로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한다. 또한 까꿍놀이나 상대의 손바닥 치는 것 같은 사회적인 게임에도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ASD가 있는 아이들은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을 학습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다.

ASD를 가진 사람들 중에는 다른 사람에게 전혀 관심이 없거나, 친구를 원하기는 하지만 우정을 발전시키는 방법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남들과 차례를 바꿔가며 교대로 뭔가를 하는 것이나 나누는 것을 다른 아이들보다 훨씬 더 배우기 어려울 수도 있다. 이 점은 다른 아이들이 같이 놀고 싶어하지 않게 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자폐스펙트럼장애가 있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을 보여주거나 이야기하는 것과, 다른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또, 신체적 접촉에 매우 민감하여 누군가가 자신을 껴안거나, 자기가 누구를 안아주는 것도 싫어하는 경우도 많다. 자기 자극 행동(예: 팔을 펄럭이는 행동 등)을 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다. 불안과 우울증은 ASD를 가진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이 모든 증상들이 다른 사회적 문제들을 관리하기 더 어렵게 만든다.

5. 의사소통 문제

ASD을 가진 사람마다 의사소통 능력이 조금씩 다르다. 어떤 사람들은 말을 잘 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전혀 말하지 못하거나, 말할 수는 있지만 원만한 의사소통을 할 정도가 못 되는 경우도 있다. ASD를 가진 어린이의 약 40%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25~30% 정도의 ASD 아이들은 12개월에서 18개월 사이에 약간의 말을 하다가 잃어버린다. 다른 아이들은 혹시 말을 잘 할 수도 있지만 유년시절 후반까지는 그렇지 못하다.

의사소통에서 보이는 문제들의 예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언어 및 언어 능력의 지연
  • 단어나 문구를 반복하여 말한다.(반향어)
  • 대명사를 반대로 말한다. (예: '너'를 '나'라고 하는 등)
  • 질문과 상관없는 엉뚱한 답을 말한다.
  • 가리키지 않거나, 가리키는 것에 반응이 없다.
  • 제스쳐를 거의 또는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예: 헤어질 때 빠이빠이 하고 손 흔드는 것 등)
  • 감정이 없는 로봇 같은 목소리, 또는 노래하는 듯한 목소리로 말한다.
  • 놀이할 때 '하는 척'을 하지 않는다.(예: 인형에게 밥 먹이는 척을 하지 않는 등)
  • 농담, 빈정거림, 장난 등을 이해하지 못한다.

ASD를 가진 사람들 중에서 말을 할 줄 아는 사람들은 언어를 특이하게 구사한다. 실제 문장에 단어를 넣지 못하기도 하고, 어떤 사람들은 한 번에 오직 한 단어로만 말하기도 하며, 같은 단어나 문구를 반복해서 말하기도 한다. 어떤 아이들은 다른 사람이 말하는 것을 그대로 반복하는데, 우리는 그것을 '반향어'라고 부른다. 반복되는 단어는 들은 즉시 말하기도 하고, 훨씬 나중에 뜬금없이 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ASD인 아이에게 "주스 먹을래?"라고 물으면 질문에 대답하는 대신 "주스 먹을래?"를 따라 반복하여 말하는 것이다. 비장애아동들 중에서 자신이 듣는 것을 반복하는 단계를 거치는 경우도 있는데 대개 3세쯤이면 사라진다. ASD를 가진 사람들 중 일부는 말을 잘하더라도 다른 사람의 말을 듣는 건 잘 못하기도 한다.

제스처, 신체 언어 또는 음성을 사용하고 이해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작별인사를 위해 손을 흔드는 행위의 의미를 이해 못할 수 있다. 얼굴표정, 움직임, 몸짓 등이 말하는 것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면 슬픈 말을 하면서 웃는 등의 행동을 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당신'을 의미할 때 '나'라고 말하거나, '나'를 '너'로 하는 것처럼 대명사를 바꿔 말하기도 한다.

감정이 없는 것처럼 로봇같이 말하거나 높은 음성으로 말하기도 하고, 대화하는 상대방에게 너무 가까이 서 있을 수도 있으며, 너무 긴 시간동안 한 주제만 갖고 이야기할 수도 있다. 누군가와 대화를 주고 받는 것보다 거의 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기만 할 수도 있다. 언어능력이 뛰어난 ASD 어린이 중에서는 또래 아이들이 하듯이 '아이들의 언어'를 구사하지 않고 마치 어른이 말하는 것처럼 말을 하기도 한다.

6. 특이한 관심사와 행동

ASD를 가진 사람들 중 대부분이 특이한 관심사나 행동을 보인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 장난감이나 다른 물건들을 일렬로 늘어놓는다.
  • 매번 똑같은 방식으로 장난감을 가지고 논다.
  • 물체의 일부 부품을 집착하여 좋아한다.(예: 바퀴 등)
  • 매우 체계적이다.
  • 사소한 변화도 싫어한다
  • 강박 관념을 보인다.
  • 특정한 루틴을 따라야만 한다.
  • 손을 펄럭이거나 몸을 흔들거나 원을 그리며 돈다.

반복적인 동작은 어떤 행동을 계속해서 반복에 반복을 거듭하는 것을 말한다. 신체 일부나 전체, 또는 물건이나 장난감을 갖고 반복적인 동작을 한다. 예를 들어, 꽤 오랫동안 반복적으로 팔을 펄럭이거나, 몸통을 좌우로 흔들거나, 반복적으로 불을 켜고 끄거나, 장난감 자동차의 바퀴를 계속해서 돌리거나 하기도 한다. 이러한 행동을 자기자극행동이라고 부른다.

ASD를 가진 사람들은 정해진대로, 또는 해오던대로 하는 것을 좋아한다. 하루 중 정상적인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 매우 화를 낼 수 있다.(예: 학교에서 집에 오던 중 멈추는 일 등) 특히 낯선 장소라면 자제력을 잃고 심하게 짜증을 내거나 떼를 쓸 수도 있다.

비정상이거나 불필요하게 보일 수도 있는 자신만의 루틴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길을 지나가면서 건물의 모든 창문의 갯수를 세려고 한다거나, 모든 창의 안쪽을 들여다보려고 할 수도 있고, 미리보기와 크레딧을 포함하여 영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싶어할 수도 있다. 만일 이러한 루틴을 수행하지 못하게 하면 심각한 좌절을 느끼거나 성질을 낼 수 있다.

 

7. 기타 증상

기타 증상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을 수 있다.

  • 과잉행동(매우 활동적)
  • 충동성(생각없이 행동)
  • 짧은 주의집중시간
  • 공격성
  • 자해행동
  • 심하고 잦은 짜증
  • 특이한 식습관, 수면 습관
  • 비정상적인 기분 또는 감정적 반응
  • 예상보다 너무 두려움이 없거나 너무 지나치게 두려워함 
  • 소리, 냄새, 맛, 모양, 느낌 등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만지고, 냄새, 소리, 광경, 맛, 느낌에 대해 특이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통증이나 시끄러운 소리에 과도하거나 과소한 반응을 할 수 있다. 몇 가지 음식만 먹는다거나, 흙이나 바위처럼 식품이 아닌 것을 먹는 등 비정상적인 식습관이 있을 수도 있고, 만성 변비나 설사 같은 문제를 갖고 있을 수도 있다.

또한 이상한 수면 습관을 갖고 있을 수 있다. 비정상적인 기분이나 감정적인 반응을 보기는 경우도 있는데, 예를 들면 아무때나 갑자기 웃거나, 울거나, 예상했던 감정적인 표현을 전혀 보이지 않기도 하며, 또 위험한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거나 전혀 위험하지 않은 것을 지나치게 무서워하기도 한다.

8. 진단

자폐범주성장애의 진단은 혈액 검사나 당뇨검사처럼 의학적인 진단 방법이 없으므로 의사가 아동의 행동과 발달을 살펴본 후 진단을 내릴 수 밖에 없다. 자폐범주성장애는 때때로 18개월 이하에 감지되는 경우도 있지만, 만 2세 경에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로부터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신뢰할만하다. 많은 아이들이 훨씬 더 나이가 들 때까지 최종 진단을 받지 않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문제는 이렇게 되면 아동에게 필요한 조기 중재치료를 받지 못하게 된다는 사실이다.

미국 정신의학협회에서 펴내는 DSM-V는 자폐범주성장애에 대한 진단 기준을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다.

DSM-V의 자폐범주성장애 진단 기준

A. 다양한 맥락에 걸쳐 사회적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의 지속적인 결함, 다음의 내용들이 현재 나타나고 있거나 나타난 이력이 있다:

1. 사회적-정서적 상호성에서의 결함, 예를 들어 비정상적으로 사회적 접근을 하고 보통사람들 수준으로 주고받는 대화에서의 어려움이 있는 범주이다. 보통 사람들보다 상대적으로 적은(reduced) 공유하기와 관심, 느낌, 또는 정동(affect). 사회적 상호작용의 개시 또는 응답의 부전(failure).
2.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사용되는 비구어적 의사소통 행위의 결함, 예를 들어 빈약한 통합적인 구어와 비구어적 의사소통이다눈맞춤과 몸짓언어에서의 비정상적인 것들 또는 이해와 제스처 사용에서의 결손전체적으로 얼굴표정을 통한 표현과 비구어적 표현이 부족하다.
3. 관계를 전개하고 유지하고 이해하는데 있어서의 결함, 예를 들어 다양한 사회적 맥락에 어울리는 행위를 조절(adjusting)하는데 어려움상상적인 놀이를 공유하거나 친구를 만드는 것이 어려움또래에 대한 관심의 결핍(absence).

B. 제한적이고 반복적인 패턴의 행위와 관심 또는 활동, 다음에 설명하는 것들 중에서 최소한 두 가지 이상이 현재 또는 과거에 나타난 이력이 있다:

1. 사물 또는 언어의 사용에서 정형화된 또는 반복적인 근육운동적 움직임(: 정형화 된 단순한 근육운동, 장난감 줄세우기 또는 물건 뒤집기(flipping, 손가락으로 튀김, 돌리기, 책장을 휙휙 넘기기), 반향어(echolalia), 특유의 정형구).
2. 동일함에 대한 고집이나 규칙적인 순서와 반복적인 완강한 집착, 구어 또는 비구어적 행위에서의 의례적인 패턴(: 작은 변화에 극단적으로 흥분함, 전환의 어려움, 융통성 없는 사고패턴, 의례적인 것들을 환영함. 날마다 동일한 경로의 길 또는 동일한 음식을 요구함).
3. 세기나 초점적 측면에서 비정상적인 매우 제한적이고 고정된 관심(: 평범하지 않은 사물에 대한 강한 집착 또는 그것에 대한 생각에 사로잡힘(preoccupation), 과도하게 국한되거나(circumscribed) 집요하게 반복하는(perseverative) 관심사).
4. 감각적 자극에 대한 과대 운동성 또는 과소 운동성, 또는 어떤 환경에서 감각적인 측면에 대한 비정상적인 관심(: 고통이나 온도에 대한 명맥한 반응의 차이점, 특정한 소리나 촉감에 부정적인 반응, 사물을 과도하게 냄새맡거나 만짐, 불빛 또는 움직임에 시각적으로 사로잡힘).

C. 증상들은 초기 발달적 시기에 나타나야만 한다(그러나 사회적 요구가 능력을 초과하기 전까지 완전히 드러나지 않거나 이후에 학습된 전략으로 감추어져 있을 수 있다).

D. 증상들은 사회적이거나 직업적, 또는 현재 다른 중요한 기능 영역에서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중대한 손상을 일으킨다.

E. 이러한 장애들은 지적 장애(지적 발달장애)나 전반적 발달 지체로 설명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것이다. 지적 장애와 자폐스펙트럼 장애는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자폐스펙트럼 장애와 지적 장애가 동시에 나타나는 것으로 진단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의사소통이 일반적으로 기대되는 발달 수준 이하여야만 한다
.

주의: DSM-4에서 아스퍼거 장애 또는 비전형적 전반적 발달장애로 자폐성 장애로 확진된 사람들은 자폐스펙트럼 장애로 진단 되어야만 한다. 사회적 의사소통에서의 결함이 뚜렷하지만 자폐스펙트럼 장애의 범주에 부합되지 않는다면, 사회적(화용적) 의사사통장애로 평가되어야만 한다.

명시할 내용:
지적인 손상이 동반되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언어 손상이 동반되어 있는지 그렇지 않은지,
의학적 또는 유전적 조건, 환경적 요인과의 관련 여부
또 다른 신경발달적 또는 정신적, 행동적 장애와의 관련성
긴장증 수반 여부(또 다른 정신적 장애인 긴장증과 연관된 범주를 언급한다).

9. 치료

현재 자폐범주성장애를 본질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대신 여러 치료와 교육을 통해 아동의 발달을 좀더 향상시킬 수 있다. 이용 가능한 치료로는 행동 및 의사소통 접근법, 언어치료, 음악치료, 작업치료, 물리치료 및 감각통합치료 등 여러가지가 있다. 최대한 빠른 조기 중재는 아이에게 필요한 대화, 걷기 및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작용과 같은 중요한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자녀에게 ASD 또는 다른 발달상의 문제가 있을지 모른다고 여겨지면 가능한 한 빨리 자녀를 데리고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치료는 높은 에너지 수준, 집중력 부족, 우울증 또는 발작을 관리하도록 하기 위해 약물을 사용한다. 약물치료가 모든 어린이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수도 있다. ASD 치료 경험이 있는 의사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물 복용 기간에는 치료의 부작용이 이점을 초과하지 않도록 어린이의 진행 상황과 반응을 면밀히 모니터링 해야 한다.

최근에는 응용행동분석법(Applied Behavior Analysis, ABA)이 각광을 받고 있다. ABA는 행동주의적 접근법으로서, 긍정적 행동을 장려하고 부정적 행동을 억제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아이의 경과를 지속적으로 추적하고 측정하면서 다양한 기술 습득을 위해 강화, 보상, 반복훈련을 실시한다. ABA에는 다음과 같은 유형들이 있다.

  • 비연속 개별 시도 훈련 (Discrete Trial Training, DTT): 특정행동이나 기술을 습득하도록 하기 위해 복잡한 목표 기술을 작은 하위기술로 나누어 각각의 하위기술에 대하여 여러 번의 반복적인 시도를 통해 집중적인 연습을 하는 방식이다. 긍정적인 반응은 강화하고 부정적인 반응은 무시한다.
  • 조기 집중 행동 중재 (Early Intensive Behavioral Intervention, EIBI): 보통 5세 미만의 자폐범주성장애 아이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30~40시간씩 집중훈련을 시킴으로써 언어, 학습, 생활기술 등을 습득하여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기법이다. 잘 짜여진 강도높은 훈련으로 인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비용과 시간 대비 효율성 문제, 나이 제한, 그리고 기계적인 학습방법이 너무 인간성이 결여되어있다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 중심축 반응 훈련 (Pivotal Response Training, PRT): 어린이의 학습 동기를 높이고 자신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며 다른 사람들과 의사 소통을 시작하도록 하는 방법. 하나의 목표행동을 가르치는 게 아니라 아이의 발달에 중심축이 되는 영역을 목표로 하고, 이러한 긍정적인 행동 변화가 다른 행동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중심적 역할을 하는 행동을 가르치는 데 주력한다.
  • 언어적 행동 중재 (Verbal Behavior Intervention, VBI): 언어 기술을 가르치는 데 중점을 둔 ABA 유형이다. 그저 단어를 가르치는 것보다 언어를 어떻게 사용하는지,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가르친다. 아이들이 소통하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이해하도록 돕는 데 주력한다.

이외에 자폐범주성장애를 가진 아이들을 위한 치료법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발달, 개인 차이, 관계 기반 접근법 (DIR, 또는 "Floortime"): 아이의 정서와 관계 발달(감정, 활동보조인과의 관계 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기법이다. 바닥에서 치료사 또는 보호자가 아이가 주도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 아이가 어떻게 시각, 소리, 냄새를 다루는지에 중점을 둔다.
  • 자폐아 및 관련 의사소통장애 아동의 치료 및 교육 (TEACCH): TEAACH는 시각적 단서를 사용하여 기술을 가르친다.예를 들어, 옷입는 행동을 작은 단계로 잘게 나눈 그림카드를 이용하여 옷을 입는 방법을 어린이에게 가르친다.
  • 작업치료: 작업치료는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기술들(예: 옷 입히기, 식사하기, 목욕하기, 사람들과의 관계 형성 등)을 훈련시키는 방법이다.
  • 감각통합치료: 감각통합치료는 두뇌가 시각, 청각, 후각과 같은 감각 정보를 해석하고 처리하는 능력을 개선시킴으로서 감각의 민감성을 조절하는 방법이다. 특정 소리로 방해 받거나 만지기를 원하지 않는 어린이를 도울 수 있다.
  • 언어치료: 언어치료는 개인의 의사소통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어떤 사람들은 말로 의사소통하는 기술을 학습하는 것이 도움이 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손동작이나 그림판 사용이 더 효과적이기도 하다.
  • 그림 교환 의사소통 체계 (Picture Exchange Communication System, PECS): PECS는 그림 기호를 사용하여 의사소통 기술을 학습한다.

10. 원인과 위험 요소

자폐범주성장애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규명된 것이 없다. 환경적 요인, 생물학적 또는 유전적 요인 등, 아동이 ASD를 갖게 될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

  • 대부분의 과학자들은 유전자가 사람이 자폐범주성장애 가능성을 높이는 위험요인이라는 것에 동의한다.
  • ASD와 형제자매가 있는 어린이는 ASD일 위험이 더 높다.
  • ASD는 취약한 X 증후군 또는 결절성 경화증과 같은 특정 유전적 또는 염색체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서 더 자주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 임신 중 밸프로산(Valproic acid), 탈리도마이드(Thalidomide)와 같은 약을 복용했을 때  ASD 발생 위험이 높았다.
  • 출생전, 도중, 직후가 결정적인 ASD 발생 시기라는 증거가 있다.
  • 부모의 나이가 많을 수록 ASD 아이가 태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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