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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생각

광주 서구을 정광선 무소속 예비후보 무리수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1. 13.

광주 서구을의 한 국회의원 예비후보자가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이용섭 광주시장의 얼굴을 합성한 대형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됐다. 그냥 일반적인 현수막이었다면 그러려니 했겠지만, 논란이 된 이유는 현수막의 내용이 상당히 문제적이었기 때문이다.

1월 11일과 12일 주말 새 광주광역시 서구 풍암동의 한 6층 짜리 건물에 대형 현수막이 내걸렸다. 건물 외벽을 거의 뒤덮다시피 한 대형 현수막에는 '미친 집값, 미친 분양가', '김현미 너도 장관이라고! 더불어 미친', '인간 쓰레기들' 등 한눈에 보아도 문제가 되어보이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더욱 문제가 됐던 것은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에 사용됐었던 여성 나체 그림의 얼굴 부분에 김현미 국토부 장관의 얼굴을 합성해 갖다 붙였다는 점이다. 성기 부분에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의 얼굴을 합성했다.

문제가 된 대형 현수막 사진

이 현수막은 광주광역시 서구을 무소속 정광선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실에서 제작해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는데, 광주시는 민원에 의해 현수막의 존재를 인지하고 12일 선전성, 문란함, 위화감 조성 등의 이유로 바로 철거했다. 현재 경찰도 명예훼손이나 모욕죄 등의 소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고발 조치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해당 현수막에 최대 500만원 가량의 과태료 부과를 검토중이다. 광주 서구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에 대해 일단 선거사무소로 신고된 건물에 걸린 현수막은 제재 대상이 아니라면서, 특정 후보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기재하면 선거법 위반 혐의를 검토할 수 있다면서 사실관계를 파악해보겠다는 입장이다.

논란의 당사자인 정광선 예비후보는 자신의 홍보 현수막에 대해서 "예비후보는 선거사무소 건물 외벽에 홍보물을 마음대로 부착할 수 있다. 상식적이지 않은 집값과 분양가를 표현한 정당한 홍보물"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표창원 의원의 주도로 박근혜 전 대통령 풍자한 것은 괜찮고 왜 나는 안 되는 것이냐"며 "아무런 권고도 없이 현수막을 철거한 행정기관의 조치가 혼란스럽다"고도 밝혔다.

제1야당 소속 후보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는 점이 참으로 다행스럽다는 생각이 든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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