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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꽃

수선화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3. 23.

수선화는 아스파라거스목 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식물로 원산지는 스페인, 포르투갈 등 지중해 연안으로 알려져있다. 학명은 'Narcissus tazetta var. chinensis Roem.'이다. 열매가 없고 비늘줄기(알뿌리)로 번식하는 식물로서, 보통 6월쯤 알뿌리를 파내어 그늘에서 말려서 보관했다가 추분을 전후하여 다시 심는다.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의 나르키소스라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졌던 청년이 샘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반한 나머지 물속으로 뛰어들어 빠져죽고 그 자리에 핀 꽃이라는 이야기에서 유래됐다. 어원은 '최면성'이라는 뜻의 고대 그리스어인 'narkau'에서 비롯됐는데 신화 속 이야기와도 일맥상통한다.

수선(水仙)이라는 이름은 중국에서 온 것으로, 하늘에 있는 신선을 천선(天仙), 땅에 있는 신선을 지선(地仙), 물에 있는 신선을 수선(水仙)이라 하여 이 꽃을 수선에 비유한 것이다. 습지에서 잘 자라므로 생장에 물이 필요하다고 볼 수 있어 이와 어울리는 이름이라고 볼 수 있다. 흰 꽃덮이가 노란 덧꽃부리를 받치고 있는 모습이 마치 은 쟁반 위에 놓인 황금 잔 같다 하여 금잔은대(金盞銀臺)라는 별명도 있다. 꽃말은 '신비', '고결', '자존심' 등이다.

2019. 04. 09. 수선화. 춘천.

수선화의 개화기는 1~3월경이다. 어떤 꽃보다도 먼저 봄을 알리는 꽃으로서, 일반적으로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종은 '미니 수선화'라고도 부르는 '떼떼아떼떼' 종이다. 종류가 무려 200종에 달하므로 형태를 일반화하기가 어렵다. 노란색이 제일 흔하지만 흰색, 주황색 등 생각보다 다양한 꽃색을 가지고 있고, 홑꽃뿐만 아니라 겹꽃인 수선화도 있다.

꽃줄기가 잎 사이에서 나와 곧게 약 20~40cm 길이로 자라고, 그 끝에 5~6개 정도의 꽃이 옆을 향해 핀다. 보통 홀로 피거나 산형꽃차례를 이룬다. 엷은 막질의 꽃턱잎 사이에서 자란 꽃자루는 길이가 약 4~8cm 정도이며, 이 꽃자루 끝에서 지름 약 3~6cm 정도 크기의 꽃이 달린다. 꽃덮이 조각은 6개. 수술 6개. 암술 1개이지만 열매는 생기지 않는다.

배현(配玄)·수선창(水仙菖)·겹첩수선·제주수선·설중화(雪中花)라고도 하며 줄여서 수선이라고도 한다. 씨를 맺지 못해 비늘줄기가 분열하여 번식한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꼴이고 검은 갈색의 껍질에 싸여 있다. 비늘줄기 속에는 여러 개의 비늘 조각이 겹겹으로 중심부를 둘러싸고 있다.

약으로 쓸 때에는 꽃과 뿌리를 탕으로 하여 사용하며 주로 호흡기 질환에 쓴다. 외상을 치료할 때에는 짓이겨 붙이거나 생즙을 내어 부스럼이 난 자리에 바른다. 꽃으로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하는 데 쓰기도 하고, 발열, 백일해, 천식, 구토 증상에서 이용한다.

2020.03.20. 수선화. 춘천.
2020.03.20. 수선화. 춘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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