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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긍정적 행동지원의 행동중재 계획 수립 절차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6. 3.

긍정적인 행동지원은 장애학생의 삶의 질 개선을 포함하는 행동중재 계획으로서 다음 4가지 기본 가정에 근거한다.

  • 문제행동은 상황과 관련 있다.
  • 문제행동은 개인을 위한 기능을 제공한다.
  • 효과적인 중재는 개인, 그를 둘러싼 사회적 상황, 문제행동의 작용에 대한 철저한 이해를 기초로 한다.
  • 긍정적 행동지원은 각 개인의 존엄, 우선순위와 목적을 기초로 한 인간 중심의 가치를 기반으로 한다.

아이가 보일 수 있는 문제행동은 파괴행동, 공격행동, 과잉행동, 산만함, 고립, 위축, 함묵, 발작, 상동행동, 도벽 등으로 다양한데, 만일 아이가 하나 이상의 문제행동을 보인다면 한 번에 여러 문제행동을 동시에 다루지 않고 문제행동의 심각성을 따져 우선순위를 정한다. 문제행동을 행동중재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 파괴행동(destructive behavior): 깨물기, 때리기, 눈 찌르기, 할퀴기 등과 같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의 건강 또는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행동으로,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할 문제행동이다.
  • 방해행동(disruptive behavior): 기물 파손, 주변 사람 밀치기, 교실 밖으로 도망가기, 함묵, 울음 등과 같이 교실에서의 학습활동이나 참여를 방해하는 행동으로, 파괴행동이 없다면 이 문제행동이 우선시 된다.
  • 분산행동(distracting behavior): 틱 증상, 머리나 몸 흔들기, 손 흔들기, 손뼉치기와 같이 생명이나 건강상에 위협이 되지는 않지만 상황이나 연령대에 적합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함으로써 주의집중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동을 말한다. 보통 이런 문제행동들은 특별히 심각한 부차적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 한 별도의 중재계획을 세우지 않는 편이다. 

긍정적 행동지원에서는 모든 문제행동이 그냥 이유 없이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고 간주한다. 아이가 그 문제행동을 함으로써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즉 고유의 기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그 기능은 꼭 무슨 물건이나 간식 같은 것을 얻는 것 외에도 교사나 친구들의 관심, 싫은 과제나 활동을 피하는 것일 수 있다. 

문제행동의 기능

아이가 지닌 문제행동의 기능을 찾는 기능적 행동평가(functional assessment)를 통해 학생이 왜 그 문제행동을 하는지 원인을 찾고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쳐 행동중재를 실시하게 된다. 

1단계: 자료 수집

자료 수집 방법에는 간접적인 방법과 직접적인 방법이 있다. 간접적인 방법은 학생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나 교사, 주변 사람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는 것으로, 주로 학부모, 담임교사, 특수교사, 치료실이나 복지관의 치료사 등이다. 이 방법에는 주로 면담이나 평정척도, 체크리스트가 이용된다. 직접적인 방법은 문제행동 발생과 관련된 상황 속에서 학생을 직접 관찰하는 것이다. 면담이나 관찰을 통해 문제행동과 관련이 있는 상황과 조건을 찾아내기 위한 정보를 수집하는 자료 수집 단계로부터 목표행동에 대한 기능 파악은 시작된다.

2단계: 문제행동 기능평가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여 문제행동이 언제 발생하는지, 그리고 그 행동으로 인한 후속결과가 무엇인지를 찾아낸다. 문제행동이 일어나는 맥락을 관찰하고, 문제행동의 패턴을 파악하는 것이다.

3단계: 가설 설정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가설을 세우게 되는데, 이러한 가설은 행동중재 계획을 가이드라인 역할을 한다. 가설을 세울 때에는 학생의 문제행동의 대표적인 주기능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문제행동을 촉발시키는 요인들(선행사건), 적절한 행동에 대한 학생에게 부족한 기술들, 문제행동의 재발 가능성을 증가시키는 후속 결과들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여 이를 가설 문장의 형태로 요약 정리한다. 

문제행동 유형이 복잡하여 수집된 정보만으로 가설을 세우기 어려울 수도 있는데, 만일 면담과 관찰을 통해 추정한 가설이 일정하지 않거나, 문제행동의 기능을 특정하기 어렵거나, 행동중재 이후에도 문제행동 양상에 변함이 없다면 가설 자체를 재확인해야 한다.

4단계: 행동지원 계획 수립

문제행동의 기능에 대한 가설이 설정되면 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한다. 문제행동이 일어나기 전의 상황에 변화를 주어 문제행동을 예방(선행사건 중재)하고 문제행동과 같은 효과를 내면서도 효율적인 대체행동을 교수(새로운 기술교수)하며, 이미 발생한 문제행동에 대한 반응방식을 변화시키기 위한(후속결과 중재) 긍정적행동지원 계획을 수립한다. 학생에게 문제행동과 같은 기능적 영향을 줄 수 있도록 하는 대체행동의 선택과 결정이 관건이다.

5단계: 행동지원 계획 실시 및 조정

행동지원계획에 따라 선행사건을 조정하고 핵생에게 새로운 기술을 지도하며, 문제행동 발생시 적절한 후속결과를 적용하는 등 행동지원을 실시하고, 학생의 문제행동이 행동중재에 의해 바람직한 대체행동으로 변화하는 조짐을 보이는지 모니터링 한다. 수업과 업무 등으로 인해 교사가 학생을 면밀히 관찰하기가 쉽지는 않지만, 행동중재 계획이 잘 수립되었는지, 효과가 있는지 등을 확인하는 과정이 없으면 행동중재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이후에 중재계획의 수정 보완이 곤란해지기 때문에 최대한 관찰하고 유의미한 행동변화의 유무를 파악하도록 노력하여 행동지원 계획에 대해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수정 보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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