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 행동지원 행동중재 전략

긍정적 행동지원에서의 중재전략에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중재전략으로 선행사건 중심 중재, 대체행동 교수 중재, 후속결과 중심 중재, 삶의 양식 중재 등이 있다.

선행사건 중심 중재

선행사건 중심 중재는 교사가 학생에게 어떤 행동을 하지 말라고 하기 이전에 교실환경이나 자신의 교수내용이나 방법을 살펴서 문제행동을 발생시키는 요소가 없는지 점검하고 이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워 문제행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사전에 예방하는 전략이다. 

예를 들어 문제행동의 기능이 교사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것이라면 적절한 관심이 학생에게 주어지고 있는지와 주의를 끌기 위한 환경이 수정될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 교사 옆에 가까이 앉게 하거나 선호하는 활동을 제공하는 등 관심을 제공하고, 부적절한 행동에는 관심을 주지 않는 식이다. 

만일 문제행동의 기능이 과제활동에 대한 회피라면, 과제활동에 순순히 참여할 때 긍정적인 보상을 주거나, 과제의 양을 줄여주거나 할 수 있다. 어려운 과제라고 느낄 때 교사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방법을 교육하거나 또는 수용 가능하고 대체할 수 있는 대안 회피방법을 가르치는 방법도 있다. 과제 수행 순서나 자료의 유형을 선택하기, 학생의 선호도나 흥미를 활용하기, 기능적이고 의미 있는 활동을 제공하기, 교수의 수행양식을 수정하기, 과제의 분산 적용, 예측 가능성 증진, 교수방법의 수정 등의 방법을 적용할 수도 있다.

문제행동의 기능이 자기조절인 경우, 자기자극 행동을 할 틈을 주지 않는 방법을 쓸 수 있다. 질문하기, 활동 지시 등 계속해서 과제활동이나 신체활동을 이어가도록 한다든지, 학생이 좋아하는 대체행동을 할 수 있도록 차별강화를 실시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행동을 통해 얻으려는 그 감각자극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대체행동을 유도하거나, 또는 그 감각자극이 아닌 다른 감각자극을 제시하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대체행동 교수 중재

대체행동 교수 중재는 문제행동의 기능과 동일한 기능을 할 수 있으면서도 더 바람직한 행동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대안 행동을 교육하는 방법이다. 예를 들어 학생이 부여된 과제에 대해 회피하려고 문제행동을 한다면, 문제행동을 하는 대신 '도와주세요', '힘들어요'라고 교사에게 말하는 대체행동을 가르칠 수 있다.

대체행동을 선정할 때에는 문제행동보다 학생의 에너지를 적게 소모시키는 행동을 대체행동으로 선택해야 한다. 대체행동으로 가르칠 행동이 너무 생소한 것이거나 어려우면 학생은 대체행동을 배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학생이 이미 할 수 있는 행동 중에서 선택하는 것이 가장 좋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문제행동을 통해 상황을 조절하고자 하는 의도 자체는 문제시 되지 않고 그 의도를 표현하는 행동에 한해서 사회적으로 수용될만한 방법으로 표현하게 하는 것이다.

대체행동 교육은 문제행동이 발생하는 것과 동일한 상황에서 즉각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아이가 문제행동을 보이기 전에 대체행동을 가르쳐야 한다. 이를 위해서 문제행동의 선행사건과 기능에 대한 파악이 되어 있어야 한다.  

후속결과 중심 중재

후속결과 중심 중재는 학생의 후속반응 이후에 강화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을 증가시키거나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중재 전략으로서, 이른바 전통적인 행동수정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보통 초기에 연속적인 정적 강화를 통해 바람직한 행동을 습득하게 하고, 차츰 간헐적인 강화를 통해 조성된 행동을 유지하도록 일반화 시키는 방식이다.

바람직한 행동 증가를 위해서는 칭찬과 피드백, 프리맥의 원리, 토큰경제, 행동계약, 자극통제 등이 사용된다. 프리맥의 원리는 과제를 완수하면 자유시간을 주듯 좋아하지 않는 활동 후에 선호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며, 토큰경제는 토큰 자체로는 아무런 가치가 없지만 잘한 행동에 대해 토큰을 부여하고 일정량의 토큰이 모였을 때 음식, 선호하는 활동, 특혜 등으로 교환 받는 방식이다. 

문제행동 감소를 위한 전략으로는 차별강화, 소거, 반응대가, 타임아웃, 과잉교정 등이 있다. 차별강화는 쉽게말해 바람직한 행동(대체행동)에는 강화를 제공하고 바람직하지 못한 행동(문제행동)에는 강화를 제공하지 않음으로써 강화를 받지 못하는 문제행동이 감소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대체행동 차별강화, 상반행동 차별강화, 저빈도행동 차별강화, 다른행동 차별강화 등으로 또다시 세분화된다. 소거는 강화를 통해 유지되고 있는 행동에 대한 강화를 제거함으로써 문제행동을 감소시키는 것이다.

반응대가는 문제행동을 한 대가로 받고 있던 일정량의 강화를 제거하는 것이고, 타임아웃은 문제행동 발생시 정적 강화를 받지 못하게 분리시키거나 하는 방법 등을 적용하여 일정 시간 동안 강화물에 접근하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과잉교정은 바람직한 행동을 무리하게 반복시키거나, 또는 문제행동으로 인해 변경된 상태를 원래 상태로 원상복구하도록 시키는 것이다.

반응대가, 타임아웃, 과잉교정 등은 학생으로 하여금 혐오적인 부정적 경험을 통해 행동을 수정하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한데 묶어 벌이라고 분류하는데, 이 벌들을 주로 사용하면 교사에 대한 아이의 반감이나 공포심 등이 커질 수 있고, 과도한 위축행동이나 반항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일반화도 잘 되지 않을뿐더러, 되려 문제행동이 증가하거나 또다른 문제행동을 야기할 수도 있어 가능하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삶의 양식 중재

긍정적 행동지원에서는 문제행동 개선의 효과로 아이의 삶의 질이 개선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학교, 가정, 지역사회 등 삶의 영역에서 의미 있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을 하게 해 주고, 또래 간 상호작용 경험과 통합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스스로 결정하고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기회를 부여해야 한다. 또, 발달장애 학생의 자율성 증진과 활동 참여 제고를 위한 역할 부여, 존중과 배려의 태도, 학생이 좋아하거나 잘 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보장, 여가 활동 보장 등도 삶의 양식 중재의 일환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