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 A Good Fragrance of Jasmine Tea
나를 위한 생각

개신교 교회 소모임 금지 반발? 노답 인증!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0. 7. 9.

교회 소모임 금지, 위반시 3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관련 기사

방역 당국이 7월 10일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소모임을 금지하는 조치를 결정했다. 정규 예배는 그대로 실시하지만 성경공부, 성가대 연습, 한 자리에 모여서 같이 먹는 식사 등의 소모임을 전면 금지하고, 이를 어길 경우 책임자와 신자들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내릴 수도 있다고 했다. 또다시 코로나19가 범람할지 모르는데도 예배를 강행하고 소모임을 강행하는 교회들에 대해 당연히 내려야할, 아니 진작에 내렸어야 할 조치이다.

교회 소모임 금지에 대한 개신교계 거센 반발 관련 기사

역시나 개신교 단체들은 이번에도 기독교 탄압이니 어쩌니 하면서 반발하고 나섰다. 정말이지 한국 개신교 교회들이 얼마나 '노답' 집단인지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19 감염증의 확산이 획기적으로 줄어들던 차에 다시 확산하는 데 일조한 교회들. 신천지(다수의 개신교 집단에서는 이단이라고 하지만 신천지도 결국엔 개신교 교회의 한 종파다) 사태 때부터 이미 감염자 폭증 경로에 교회가 빠지질 않고 있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이게 당연할 수 밖에 없는 게, 개신교 교회 예배를 보면 흥분해서 박수치고, 찬송가 노래 부르고, 기도한답시고 손 들고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심지어 춤도 추는 등 보통 난리통이 아니다. 기타치고 드럼치고, 헌금들 모아서 음향시설은 또 얼마나 큰 돈을 들여서 삐까번쩍하게들 갖춰놓았는지, 오죽하면 교회 주변 상가나 민가로부터 시끄러워서 못살겠다는 민원도 꾸준히 제기되는 곳도 많겠는가. 거기다 교회 내에 장로님, 집사님들 사이에 다단계 종사자들은 또 얼마나 많은지!

교회에서 파워댄싱이나 소리쳐서 기도하는 행위는 일상적인 모습이다.

드디어 정부가 팔을 걷어붙이고 해야 할 일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사실 이것도 많이 늦었다. 엄청난 확산 사태를 불러왔던 신천지 사태 이후에, 지난 5월부터 교회를 거쳐간 확산 사례가 얼마나 많았는가 말이다. 개척교회 부흥회, 안양-군포 목회자 모임, 교회 수련회 등 기독교 소모임을 통한 집단감염이 줄지어 일어났기에 이번 조치는 너무나 당연하고, 진작 했어야 했다.

방문판매업체, 코인노래방 등 확진자들이 나온 곳들은 이미 일찌기 고위험군 시설로 규정되어 집합금지 조치에 의해서 영업에 큰 피해를 입었다. 사업자들이 장사가 안 되어 죽네 사네 하던 상황 속에서, 이에 못지않은 확산 위험을 지닌 교회들은 고위험군 시설에 포함되지도 않고 정상적으로 잘 영업해왔지 않나. 하물며, 노래방 같은 유흥업소나 식당 같은 곳들은 세금이라도 내는데, 교회는 세금도 내지 않는다. 나라에 하등 도움도 되지 않는 시설인데도 정부는 그저 모임 좀 자제해달라고 부탁만 해왔다.

사회적거리두기 끝나고 생활속거리두기 한다니까 얼씨구나 좋아서 바로 교회 빗장 열어제끼고 또 노래하고 소리치고 서로 침튀겨가며 같이 밥 먹고.. 사회적거리두기 때나 생활속거리두기 때나 이제까지 그렇게 모임 자제하라고 매주 며칠 간격으로 긴급재난문자 오고 주말 앞두고는 더더욱 빠지지 않고 제발 좀 따라달라고 부탁했는데, 사찰이나 천주교회가 미사 같은 종교모임을 자제하겠다고 발표하는 와중에도 교회는 협조 당부를 두고 그저 기독교 탄압이니 뭐니 하면서 정부를 향해 핏대를 세우며 반발하고 자기들 멋대로 했었다. 

지난 3월 1차 코로나 창궐 때 정부의 조치 따르지 않고 예배 강행하는 교회들을 성토하는 기사들

물론 교회 집단 예배 강행에 대해 우려섞인 목소리를 낸 일부 깨어있는 바른 사람들도 있긴 있었다. 교회개혁실천연대 같은 단체에서 개신교계 목회자 단체들의 정부 비판과 예배 사수 성명에 대해서 반박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었지만, 개신교회가 어떤 집단인가. 예배 설교에서 공공연하게 '문재인 빨갱이'를 외치고, 선거를 앞두고는 대놓고 '보수 정당에 투표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신다'고 외쳐대는 사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개신교의 세계에서는 딱 봐도 진보스러운 이 사람들의 목소리는 전혀 지지받지 못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 성명서 관련 기사

이번 조치에도 개신교회들은 눈에 핏발을 세우고 정부를 성토하고 나섰다. 심지어 예배를 하지 말라는 것도 아니고 소모임만 하지 말라는데 마치 예배 자체를 금지한 것마냥 너도나도 성명이랍시고 발표중이다. 어떤 기독교 단체에서는 성명서에서 "교회 소모임 안에서 확진자가 자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외부에서 확진자가 들어와 발생했다"라는 말을 했다는 뉴스를 봤다. 이런 멍청한 소리를 저렇게 대담하게 할 수 있다니 놀랍다.

'우리는 가해자가 아니라 피해자다'라는 말을 하고 싶은 건데, 그건 맞는 말이지만, 저 위엣말은 틀렸다. 불과 얼마 전 신천지도 그렇게 말했다. 자기네들이 최대 피해자라고.

신천지와 다르다며 하는 짓은 똑같네?
신천지는 기독교 아니라고, 코로나 방역에 협조 안했다고 사과하랄 땐 언제고?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자체가 외부에서 들어온 것인데? 코인노래방, 다단계 업체, 이태원 클럽 등 이 모든 곳이 전부 외부에서 들어왔지, 자체 발생한 경우가 있던가? 정부를 포함해서 그 어느 누구도 교회 소모임이 코로나19 발원지라고 생각하지 않고, 또 할 수도 없다고 분명하게 말할 수 있다. 이 무슨 해괴망측한 발상인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됨.

이런 가운데 천주교에서는 소모임 및 각종 행사를 자발적으로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 주목을 받는다. 전세계적으로 창궐하는 감염병에 대응하여 나와 내 가족, 나와 같은 교회를 다니는 신자들, 더 나아가 지역사회와 온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자진해서 정부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하는 모습. 이 얼마나 아름다운 참 종교인의 자세인가 말이다. 

천주교 자발적 중단 선언 관련 기사
천주교 소모임 금지 조치 자진 동참 기사

개신교인 수가 점차 감소하고, 기독교가 개독교와 동의어가 된지 오래인 이유는 다름아닌 개신교 자신들 때문임을 이제라도 깨닫고 참된 종교인의 모습을 갖추지 않는다면, 언젠가 머지않은 미래에는 기독교라는 명칭은 사라지고 대한민국에는 개독교라는 말만 남게 될 것이 분명하다고 본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