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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일반교육

토의 토론 학습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3. 6. 8.

토의 토론 학습

토의 토론 학습은 교사 중심이 아닌 학생들의 활동 중심으로 수업을 만들 수 있는 대표적인 방법으로서 학생들 스스로 깨칠 수 있는 계기와 함께 논리적인 사고력 및 발표력도 길러줄 수 있다. 다만, 모든 학생이 골고루 참여하기보다 평소 학습에 적극적이고 활동적이며 소위 말빨이 뛰어난 학생들 위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생각만큼 전개하기 쉽지 않기도 한 수업 방법이다.

토의와 토론에 대해 사전적 의미를 알아보면 토의(Discussion)란 대립하는 갖가지 의견을 통일하기 위해 어떠한 문제에 대하여 각자의 의견을 내어놓고 토론하여 의논하는 것이며, 토론(Debate)은 두 개인이나 집단이 어떠한 문제에 대하여 대립되는 견해를 두고 뒷받침한 논거를 들어 구두로 대결하는 것을 말한다. 

토의와 토론은 얼핏 비슷하다고 착각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특정 문제의 해결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하는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차이점이 있다. 크게 다른 점은 토의는 협력을 전제로 하는 반면 토론은 대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이다. 토의는 여러 사람들이 가진 다양한 정보와 의견을 서로 교환하면서 주어진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아내고자 하는 반면, 토론은 해답이 이미 확고하게 정해진 상태에서 자신과 다른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주장이 가진 모순을 지적하고 자신의 주장을 정당화하여 자신의 방법이 더 나은 방법임을 주장하고 상대방을 납득시키고자 한다.

토의는 그렇다치고 토론은 학생들 간에 대립을 심화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겠지만 교사의 설계와 틀 안에서 적절한 규칙을 통해 감정적으로 격앙되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다양한 의견이 쏟아져나올 수 있도록 하여 나와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무엇보다 교실에서의 토론이 서로 싸워서 승자와 패자를 가르는 것이 아니라 모두의 성공으로 모두가 유익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것임을 학생들이 알도록 유의하여야 한다.

 

교육적 효과

토의 토론 학습은 의사소통 능력 신장, 분석적·비판적 사고력 신장, 협력적 태도 형성 및 상호이해 증진, 토의 토론 내용에 대한 지식적 이해 등이 있다. 

  • 의사소통 능력 신장: 사실, 가치, 명제 등에 대해 서로 다른 입장이나 의견을 듣고 말하는 과정에서 구성원들의 의견 차이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이러한 차이를 반영하여 자신의 의사를 적절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민주시민으로서 요구되는 의사소통 능력을 기를 수 있다.
  • 분석적·비판적 사고력 신장: 토의 토론 학습은 학습자가 스스로 사고하고 자료를 찾고 분석하여 토의 토론 시 제시할 의견과 논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분석적인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토의 토론의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서 검토하는 과정에서도 비판적인 사고력이 요구된다.
  • 협력적 태도 형성 및 상호이해 증진: 토의 토론은 공동의 문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므로 구성원 간 상호작용적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개인의 능력보다는 집단의 사고력과 표현 능력, 조정 능력 등이 토의 토론의 성과에 주요 변수가 된다. 다른 구성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신과 다른 의견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협력적 태도를 기를 수 있다. 또한 서로 다른 가치관, 입장을 가진 다른 사람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에서 상호이해와 관용적 태도가 증진될 수 있다.
  • 토의 토론 내용에 대한 지식적 이해: 토의 토론 수업에서의 토의 주제는 당연히 교과 관련 내용이다. 학생들은 토의 토론을 준비하기 위해서 자료를 조사하고 정보와 의견을 나누게 되는데 이 과정이 관련 내용과 지식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토의 토론 학습의 유형

토의 토론 학습은 개방성과 운영방식에 따라 유형을 구분한다. 개방성 즉, 토의 토론을 누가 주도하는가 여부에 따라 학생중심 토의 토론(열린토의)과 교사 중심 토의 토론(닫힌토의)으로 나눌 수 있는데, 학생 중심은 학생이 스스로 주제를 선택하고 토론의 방향을 이끌어가면서 자유로운 토론이 이루어지며, 교사 중심은 교사가 사전에 준비한 계획에 의해 일정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운영방식에 따라서는 원탁토의(토론), 배심토의(토론), 포럼토의(토론), 버즈법, 심포지움, 대화식 토의, 위원회식 토의, 브레인스토밍, 코로키, 워크숍 등으로 나눌 수 있다.

  • 원탁토의: 원탁토의는 4-5명의 구성원이 원탁에 둘러 앉아 자유롭게 발언하는 비형식적 토의 방법으로서 각자가 동등한 자격으로 자신의 의견을 충분히 발언할 수 있는 자유롭고 상호협력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원탁토의

  • 배심토의: 학생의 수가 많아서 전체 학생이 함께 토의하는 것이 곤란할 때 배심원을 몇 명 뽑아 대표로 전체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공개적으로 토의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패널토의(토론)라고도 부른다.

배심토의

  • 포럼토의: '포럼'은 원래 고대 로마에서 재판이나 공공의 문제에 대해 토론을 했던 집회용 광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한 명 또는 두 명 정도 대표자가 먼저 발표를 하고 이후에 청중들과 질의응답을 통해 추가적으로 의견을 개진하는 형식이다. 질의 응답을 통해 현안 문제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공개토의의 한 방법이다.
  • 버즈법: 버즈법(Buzz session discussion)은 4-6명씩 소집단을 구성하여 짧은 시간 자유롭게 토의하는 방식으로, 전체 학생이 모두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소집단별로 동시다발적 토의가 이루어지기에 다소 시끄러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모둠별 토의가 끝나면 모둠별 토의 결과를 한데 모아 정리하기 위해 전체 토의를 진행해야 하며, 이 과정에서 교사가 보충설명이나 토의 진행에 대한 평가도 해 주는 것이 좋다.

버즈법

  • 심포지움: 여러 명의 발표자들이 동일한 한 문제에 대해 서로 다른 의견을 발표하고 난 후 청중으로부터 질의응답 시간을 갖는 방식이다. 발표자가 주제에 대해 사전에 미리 발표준비를 해야 하므로 발표자들이 주제에 대해 비교적 심층적인 정보를 얻게 되며, 강연식 발표의 형태에 가깝다.

심포지움

  • 대화식 토의: 대화식 토의는 어떤 문제에 대해 그 방면의 권위자나 전문가를 초청하거나 현장에서 면접을 통해 그 문제에 대한 의견을 말하고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의 토의다. 이 방식은 외부 인사를 초청한다는 점에서 전문성을 필요로 하는 수업에 효과적일 수 있으며 호기심을 자극하여 동기유발과 참여의 적극성 면에서 장점을 갖는다.
  • 위원회식 토의: 집단 구성원으로부터 일정 권한을 부여받은 위원들이 집단 전체에 대한 문제를 토의하거나 집단에 무언가 제안 할 안건 등을 정할 때 쓰는 토의 방식이다.
  • 브레인스토밍: 머리에 폭풍을 일으키게 한다는 뜻으로, 소집단을 형성하여 사회자를 정하고, 준비된 카드(쪽지, 포스트잇 등)에 집단 구성원의 새로운 아이디어를 최대한 많이 써내도록 하여 의견을 종합하는 방법이다.

브레인스토밍

  • 콜로키: 콜로키(colloque)는 배심토의와 비슷한데 주제와 관련된 전문가가 다수 출석하여 전문가 입장에서 청중의 요구에 의해 지식을 제공하기만 하고 토의에는 가담하지 않는다.
  • 워크숍: 큰 집단을 몇 개의 소집단으로 나누어 각 소집단마다 자주적으로 특정 아젠다에 대한 토의 토론을 진행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보통 전체 기조 발표를 한 후 분과별 토의(토론)를 하고, 이후 결과를 보고하고 공개적으로 발표하는 형식으로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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