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중성화수술 장점 단점 비용 사후관리 유의점

많은 강아지가 중성화수술을 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비판의 목소리도 있다. 동물의 번식 능력을 인간이 마음대로 편의에 의해 결정하는 것이 비윤리적이고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점을 드는데, 사실 강아지들 입장에서 임신과 출산은 썩 득이 된다고 하기 어렵다. 특히 강아지의 발정 스트레스는 교배-임신-출산을 통해 해결되는 것이 아닐 뿐더러 매 발정기때마다 교배와 임신을 하는 것은 신체적으로도 강아지에게 좋지 않다. 질병의 예방이나 발정 스트레스 관련 측면에서는 의외로 중성화수술을 하는 쪽이 훨씬 이득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너무 늦지 않게 적기에 중성화수술을 권고하는 의견이 다수를 이룬다.

 

중성화수술의 장점

강아지 중성화수술의 장점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원치 않는 임신의 예방: 의도치 않은 짝짓기로 인해 임신시키거나 임신하게 되는 불의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 각종 생식기관 관련 질병의 예방: 남자 강아지의 경우 고환암이나 전립선 질환, 회음 탈장, 항문 절양다발증 등을 예방할 수 있고, 여자 강아지는 유선종양이나 자궁축농증 등 자궁 및 난소 종양 등을 예방한다.
• 마운팅 교정 및 스트레스 예방: 마운팅을 하게 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그 중에서 발정기 때 호르몬의 영향으로 마운팅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가 줄어들게 되며, 본능에 따르지 못하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된다.
• 공격성 완화: 공격성에는 다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성화만으로 공격성을 완전히 없앨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성호르몬과 관련된 적극성이나 반응도가 낮아질 수 있고, 특히 발정기 여자 강아지의 공격성이 줄어드는 데 도움을 준다.
• 평균 수명 증가: 중성화수술을 하면 앞서 말한 각종 질병의 발병을 예방하기도 하고, 스트레스를 줄여주기도 하며, 행동문제가 교정되기도 하여 보호자 및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 개선이 되기도 해 이런 것들이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건강하게 만들어 줌으로써 평균수명이 약 1.7년 가량 증가한다고 알려진다.

 

중성화수술의 단점

강아지 중성화수술의 단점으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는다.

• 고자가 됨: 장점일지 단점일지는 보호자의 판단에 따라 달라지는 부분이기는 하나, 생식기관을 제거하기 때문에 영원히 번식이 불가능해진다는 점이 있다.
• 비만 가능성 증가: 성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들어 행동이나 성격이 둔해지고 활동량이 감소할 수 있으며, 먹는 양은 그대로이면서 에너지 소비가 줄기 때문에 체중 증가로 이어지기 쉽다.
• 정형외과적 질병 위험 증가: 성호르몬은 뼈와 근육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중성화수술을 하면 성호르몬 분비가 줄기 때문에 뼈와 근육의 강도가 약해질 수 있다. 생식관련 질병을 예방하는 대신 슬개골 탈구나 십자인대 파열과 같은 정형외과적 질병에 더 취약해진다는 단점을 가진다.

 

중성화수술의 적정 시기

너무 어린 강아지는 수술 시 전신마취를 할 경우 신체에 부담이 될 수 있어서 일반적 백신 접종이 모두 끝나고 첫 발정기가 되기 전인 생후 6~9개월경에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이 시기에 중성화수술을 해야 남자 강아지의 경우는 성적인 행동문제의 발현 자체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고, 여자 강아지는 유선종양 발생 위험성을 최대한 낮출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물론 발정기 이후라고 하더라도 두 번째 발정기가 오기 전에 수술하기만 하면 유선종양 발생률이 90% 이상 감소한다. 남자 강아지의 경우는 약간 더 빨리 하는 편이고 여자 강아지는 조금 늦게 하는 편이다. 

 

중성화수술의 방법과 비용

남자 강아지의 경우 음낭을 절개한 후 고환을 제거한다. 여자 강아지는 배를 열어서 난소나 자궁, 또는 둘 모두를 제거하는 방식으로 수술이 진행된다. 남자 강아지보다 여자 강아지가 수술이 더 복잡하고 어려워 수술 시간도 더 소요되는 등의 이유로 수술비가 더 비싸다. 보통 남자 강아지의 중성화수술 비용은 20만원 가량 하고, 여자 강아지는 30~40만원 정도의 비용이 들며, 수술 후에는 넥칼라, 실밥제거, 혈액검사 등으로 인해 추가비용이 발생한다.

수술 후 남자 아이의 경우 1~2일, 여자 아이는 3~4일 정도의 회복기가 필요하다. 실밥은 수술 후 약 일주일에서 10일 정도 지난 후에 제거한다. 보통 어릴 때 수술하기에 당장 상처가 아무는 시기가 짧은 편이기는 하나 완전히 멀쩡해지는 것은 아니라서 상처가 다시 벌어지거나 염증이 생길 수도 있으므로 수술 후 2~3주 정도는 주의가 필요하다.

 

중성화수술 이후 주의할 점

강아지들이 중성화수술을 한 이후에는 수술 부위를 관리하고, 활동량을 제한하여 적절한 치료와 휴식을 취하도록 하여 빠른 회복을 도와야 한다.

• 넥카라 착용: 강아지는 상처부위를 핥는 습성이 있다. 상처부위를 청결하게 유지하고 건드리지 않아야 감염이나 덧날 위험을 줄여줄 수 있기에 넥카라를 착용해야 한다.
• 체온 유지: 수술 후에는 면역력이 약해져 체온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담요를 깔아주거나 실내온도를 조절하여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 활동 제한: 산책이나 격렬한 놀이를 제한하여 상처가 벌어지거나 감염되는 사태를 방지하여야 한다. 수술 후 2~3주 정도는 가벼운 놀이만 해주고 산책은 실밥을 제거한 후에 시켜준다.
• 처방약 복용: 수술 후에는 통증 완화나 염증 예방을 위해 항생제 같은 약을 처방받게 되는데 수의사가 지정해준 기간동안 꾸준하게 복용해야 상처가 빨리 아물 수 있다.
• 영양분 섭취: 수술 후에는 식욕이 없어지거나 기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면역력 보강을 위해 사료 외에 입맛을 돋구어줄 특별식을 급여해주는 것이 좋다.

넥칼라를 하고 있는 강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