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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평생친구

강아지 반려견과 자일리톨 중독 대처 방법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3. 7. 3.

 

자일리톨이란

자일리톨(Xylitol)은 충치의 원인이 되는 산을 만들지 않는 천연 감미료로 설탕의 대체물로서 널리 애용된다. 화학적으로는 오탄당 알콜이며 비타민D, 칼슘과 함께 과학적으로 질병 예방 효과가 입증된 질병발생위험감소 등급의 건강기능식품이다. 충치예방뿐 아니라, 급성 중이염과 변비에도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자작나무, 떡갈나무, 옥수수, 벚나무 등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설탕에 비해서 당이 체내에 흡수되는 속도가 느려 혈당수치와 인슐린을 천천히 올리기 때문에 혈당 변화가 급격하지 않아 당뇨 환자들의 음식에 설탕 대신 쓰기도 하는데 이 역시 당이기때문에 혈당이 올라가지 않는 것은 아니며, 특히 당알콜 특성상 체내에서 분해가 잘 안 되고 장의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위장장애를 일으켜 복통과 설사를 일으킨다. 변비에 효과가 있는 것은 이 때문이다.

휘바휘바 핀란드에서 자기 전에 치아 건강을 위해서 자일리톨을 씹는다는 광고로 인해 치아에 좋다는 인식이 우리나라에 자리잡힌지 오래됐다. 실제로 충치에 효과가 있는 물질인 것은 맞는데, 우리가 보통 사먹는 자일리톨껌에는 설탕 등 감미료가 추가로 들어가는 데다, 애시당초 자일리톨 함량 자체가 소량이라 사실상의 큰 효과는 없다고 보여져, 양치 보조수단으로서 사용하려면 순수한 자일리톨을 사다 쓰는 것이 맞는다.

 

강아지에게는 독 - 자일리톨 중독 증상

자일리톨은 사람에게는 꽤 유익하지만 유독 강아지한테만큼은 매우 치명적인 독성 물질이다. 현재 자일리톨 중득 증상이 보고된 유일한 동물이 강아지다.

자일리톨이 강아지 몸 속에 들어가면 빠르게 혈류로 흡수되면서 췌장의 인슐린 분비를 급속히 촉진시켜 혈당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에 급성 저혈당증을 일으킨다. 자일리톨로 인해 분비되는 인슐린의 양은 정상적으로 분비되는 인슐린의 3~7배나 되기 때문에 자일리톨을 먹고 난 후 빠르면 10분에서 늦어도 1시간 이내에 저혈당 증상이 일어나게 되고 이로 인해 간부전과 사망의 위험이 있다.

자일리톨 중독 증상으로는 구토, 무기력, 조정 능력 상실, 우울감, 발작, 거식증 및 다뇨증 등이 있다. 강아지마다 조금씩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한 것은 매우 치명적이라는 사실이다. 체중 1kg 당 75~100mg의 자일리톨 섭취만으로도 저혈당증이 생기고, 500mg 이상을 섭취한 경우 간이 괴사되면서 심각한 간부전을 일으킨다.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최대 3일이 소요된다는 얘기도 있는데 굳이 자일리톨을 먹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3일을 기다릴 필요가 없다. 무조건 자일리톨을 먹은 사실을 알게 되는 즉시 동물병원으로 이미 달려가고 있어야 한다. 진행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수의사는 자일리톨을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신경쓸 새가 없을 정도로 바로 응급조치에 돌입한다.

 

자일리톨 섭취 시 대처 방법

우리 멍멍이가 자일리톨을 먹었다면 1초가 안타까운 상황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섭취 사실을 알게 된 즉시 서둘러 동물병원으로 향해야 한다. 강아지가 자일리톨을 먹은지 얼마 안 되고 뚜렷한 증상이 아직 발현되지 않았다면 더 흡수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구토를 유발시키는 약물을 투여하게 된다.

또한 저혈당과 저칼륨 수치를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실시하며, 할 수 있는 모든 조치가 거의 다 행해질 가능성이 많아서 입원이 필수적이다. 자일리톨을 먹은 즉시 초동조치가 잘 이루어졌다면 치료 후 회복이 빠르게 이루어질 수 있다. 만약 간부전까지 발생한 상황이라면 일반적으로는 예후가 그리 좋지 못한 상황이며 장기간 입원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자일리톨을 주워먹는 순간을 보호자가 목격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만일 멍멍이가 갑자기 구토를 하고, 무기력해지고, 이상하게 잘 걷지 못하거나, 균형을 잘 잡지 못해 비틀거린다거나, 발작이나 혼절을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인다면 지체없이 신속하게 동물병원으로 데리고 가야 한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 보이지만 자일리톨을 먹긴 먹었다거나 혹시 먹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런 때에도 무조건 빨리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한다. 자일리톨 중독은 시간싸움이다. 

 

자일리톨 사고를 방지하려면!

자일리톨은 자일리톨껌 뿐만 아니라 여러 식품이나 제품에 광범위하게 사용되기도 한다. 각종 저칼로리 다이어트용을 표방한 식품에도 자일리톨이 쓰일 수 있고, 아이스크림, 빵 등 많은 곳에 자일리톨이 숨어 있을 수 있으니 늘 성분표를 살펴보고 어떤 성분이 들었는지 확인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그리고 자일리톨이 함유된 제품을 멍멍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안전하게 보관해야 한다. 껌같은 경우는 크기도 작고 흘리기 쉬워서 방바닥이나 길바닥에 흘린 것을 주워 먹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니 평상시 바닥에 음식물을 흘리지 않도록 주의하고, 혹시라도 흘리면 바로바로 치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또한, 산책할 때 누가 씹다 버린 자일리톨 껌이 떨어져 있을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위생상 더러워서라도 절대 땅에 떨어진 음식을 아무거나 주워먹지 못하도록 평소에 꾸준한 교육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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