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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위한 공부/특수교육

장애학생의 학습 특성

by 자스민차향기조아 2021. 1. 7.

장애학생의 특성은 장애 유형이나 정도를 비롯하여 개인적인 환경적 차이, 부모의 양육태도나 조기 중재 여부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많아 한 두 마디의 말로 이렇다 단정짓기 매우 어렵다. 특정 장애의 공통적인 특징을 배우기는 하지만, 사실 같은 장애 유형을 가진 학생이라도 10명이 있다면 그 10명의 특성이 모두 다르다. 여기서 언급하는 장애학생의 학습과 관련한 인지적, 사회-정서적 특성은 '대체로 그렇다'는 정도로 참고만 하고, 실제적인 특성은 개별 학생에 대한 상담, 설문, 직접 관찰 등을 통해 파악해야 한다. 

인지적 특성

일반적으로 정보는 감각기관을 통해 투입되면 뇌로 전달되고, 단기기억에 일시적으로 저장되었다가 주의집중, 지각, 시연 등의 인지처리 전략을 통해 장기기억에 저장된다. 그리고 적재적소에 저장된 학습정보를 인출해 내어 활용할 수 있을 때 학습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장애학생들은 이러한 인지처리과정에 결함을 보임으로써 학습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글자가 역전되거나 회전되어 인식되는 등의 시지각 문제로 인해 읽기 오류를 보이거나, 소리의 미세한 차이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등의 청지각 상의 문제로 인해 소리 정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등, 정보가 투입되는 단계에서부터 문제가 있을 수 있다.

감각기관을 통해 정보가 제대로 인식되었더라도 사전지식이나 인지처리기능이 제기능을 하지 못해 개념형성을 못하거나 추상적 개념의 이해와 같은 것들에 문제가 있어 정보를 정보로서 인지하지 못할 수 있고, 주의집중, 지각, 시연 등의 전략을 활용할 수 없어서 장기기억으로 저장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그리고 장기기억에 저장하는 것까지 성공했다 하더라도 부호화나 조직화를 못하고 기계적으로 저장만 되어, 제때 필요한 정보를 신속하게 찾아서 인출하는 데 실패함으로써 질문이나 문항에 답을 못하거나 실생활에 저장된 정보를 활용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긴다.

또한 장애학생들은 초인지 전략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활용하지 못해, 학습과제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효과적인 전략을 찾고 적용하며 스스로 전략의 효과를 점검하지 못해 학습 효과를 높이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사회-정서적 특성

어떤 장애를 갖고 있는지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장애학생들은 대체로 반복되고 누적되는 실패경험에서 비롯되는 사회성 기술의 부족, 낮은 자아존중감, 학습동기 부족 등의 특성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의사소통기술이 부족하여 사회적 상황에서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상대방의 의사를 적절히 해석하고 대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다른 사람과 상호작용할 때 부적절한 방법을 사용하는 등 사회적으로 수용되기 힘든 문제행동을 나타낼 수도 있다.

잦은 실패로 인한 학습된 무기력으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현저히 낮은 경우도 많고, 학습 동기가 부족하여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소평가함으로써 실패할 것을 당연시하게 되어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이 커져서 미지의 무언가를 대하는 데에 매우 소극적이게 되고, 도전문제에 대한 시도 자체를 거부하기도 한다.

 

장애학생의 학습 특성을 고려한 수업

일반적으로 장애로 인해 나타나는 특정 행동을 학습의 방해요소로만 받아들이게 되는데, 사실 특수교사로서 장애학생이 어떤 학습 특성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고자 노력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학습을 시킬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하다.

장애학생이 보이는 학습 특성을 문제시 하지만 말고 긍정적인 시각으로 개개인의 특성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맞춤 수업을 계획하고 실행하고자 노력한다면, 내가 맡은 학생의 강점에 대한 이해도 함께 높아질 수 있고, 결과적으로 단 한 명의 학생도 장애로 인해 놓치게 되는 일이 줄어들게 될 것이다.

차별화 교수라는 개념이 있다. 학생이 가진 특성의 다양함을 인정하고 그러한 각각의 특성과 요구를 이해하여 개별 학생의 현행 수준에 맞춰 학습과정을 지원해 주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차별화 교수는, 일종의 교수 철학으로서 보통 통합교육의 당위성을 말할 때 많이 거론되고는 하지만, 동일 집단 내 개별 학생들 저마다의 능력과 성향, 흥미,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 등, 학생의 학습 특성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야한다고 전제한다는 점에서 특수교육에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

 

*참고: 국립특수교육원. 특수교육 수업 전문성 향상 직무연수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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